2025/05/10
현지 시각으로 2025년 5월 9일 저녁,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 또 람(Tô Lâm, 또 람)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은 하노이–모스크바 직항 노선 개통식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또 람 총서기의 러시아 공식 방문과 제2차 세계대전 위대한 조국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 참석 일정에 맞춰 진행되었다.

총서기 또 람을 비롯한 베트남 정부 대표단은 이날 개통식에서 베트남과 러시아 간 경제·무역·문화·인적 교류 확대의 상징적 이정표로서 직항 노선 재개를 강조했다. 하노이–모스크바 노선의 재개는 양국 간 전략적 연결성을 높이고, 관광 및 항공 물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5월 8일 출발한 개통 첫 항공편(VN63) 은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출발해 러시아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100% 탑승률로 도착했으며, 254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이어 5월 10일에는 복귀편(VN62) 을 통해 러시아 붉은광장의 군사 퍼레이드에 참가한 베트남 군인 및 간부 86명이 귀국하게 된다. 이는 양국 간 군사적·역사적 연대감을 재확인하는 상징적 장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베트남항공 CEO 레 홍 하(Lê Hồng Hà) 는 개통식에서 “이번 직항 재개는 단순한 항공 노선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 세계에서 베트남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5월 11일, 베트남–러시아 경제 포럼에서는 베트남항공이 러시아의 주요 관광 기업 4곳(Amparus Tour, Mosturflot, AZIMUT Hotels, Union of Fairs and Congress)과 협력 양해각서(MOU) 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양국 관광객 유치 확대와 직항 노선의 상업적 활성화를 위한 포석으로 평가된다.
현재 이 노선은 매주 화·목요일, 주 2회 운항되며, 보잉 787 기종이 투입되고 있다. 오는 2026년 7월부터는 주 3회로 증편될 계획이다. 본 노선은 베트남항공 설립 30주년(1995~2025)을 기념하는 시점에서 재개된 전략 노선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및 민간외교 강화의 실질적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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