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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람 총서기 부부, 러시아 붉은광장 전승절 열병식 참석… 베트남군 최초 참가로 의미 더해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5. 10. 13:38

2025/05/09

2025년 5월 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 또 람(Tô Lâm, 또 람) 과 부인 응오 프엉 리(Ngô Phương Ly) 여사가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총서기의 러시아 공식 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전 세계 20여 개국 정상 및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했다.

img src="베트남_총서기_러시아_전승절_참석.jpg"alt"베트남 또람 총서기 부부가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참석"
러시아 붉은광장 전승절에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 또 람(Tô Lâm)과 부인 응오 프엉 리(Ngô Phương Ly) 여사도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 / 출처: RIA Novosti

 

또 람 총서기는 열병식 주요 인사들이 자리한 귀빈석 단상에서 베트남 인민군 86명으로 구성된 공식 참가 행렬이 지나가는 장면을 직접 지켜보았다. 이는 베트남 인민군이 붉은광장 열병식에 처음으로 공식 파견된 역사적 순간이기도 하다. 붉은 바탕의 노란 별이 그려진 베트남 국기가 다른 국가들의 국기와 함께 나부끼며 현지 교민들과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열병식은 러시아 국방장관 안드레이 벨루소프 주관 하에 진행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승전 상징인 붉은 깃발과 러시아 국기를 선두로 개시됐다. T-34 전차, S-400 미사일, T-72 전차, 자주포 및 보병전투차 등 총 183대의 군사 장비가 장엄한 행진을 펼쳤으며, 마지막에는 공군 비행단의 비행 시범과 “승리의 날” 노래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기념 연설에서 “5월 9일은 반파시즘 전쟁에서 승리한 모든 민족과 가족이 기리는 날”이라며, 국제 연대, 반인종차별, 반극단주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전몰자들을 위한 1분간 묵념을 제안했으며, 뒤이어 광장을 메운 군중과 함께 세 차례 “우라(Ura!)” 함성을 외쳤다.

 

이날 오전에는 크렘린궁에서 열린 주요 정상단 환영식에도 또 람 총서기 부부가 참석했다. 열병식 직후에는 무명용사 추모탑(Aleksandrovsky 정원) 에서 열린 헌화식에 참여하며, 러시아 인민의 희생을 기렸다.

 

이번 참석은 베트남과 러시아 간 전통 우호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지속을 상징하는 중요한 외교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특히 베트남 인민군의 최초 공식 열병식 참여는 양국 군사·역사적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출처 : https://nld.com.vn/tong-bi-thu-to-lam-va-phu-nhan-du-le-duyet-binh-tren-quang-truong-do-19625050916370594.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