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5
2025년 4월 4일, 또 람(Tô Lâm) 베트남 공산당 총비서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가 이루어진 직후, 베트남과 공급망이 연관된 글로벌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통화는 양국 간의 협력 강화와 무역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한 자리였다. 또 람 총비서는 베트남이 미국과의 수입 관세를 0%까지 낮추는 방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며, 미국이 베트남산 제품에 대해 동일한 세율을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더불어
베트남은 미국산 상품의 수입 확대와 미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 확대에 대한 지원 의지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 ‘Truth Social’을 통해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면서, “협상이 성사된다면 베트남이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0%로 낮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들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트럼프는 “가까운 시일 내 직접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베트남과 공급망을 공유하는 주요 글로벌 브랜드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 나이키(Nike): +5% 상승. 나이키는 전 세계 생산량 중 약 25%를 베트남에서 제조하고 있다.
- On Holding AG, Skechers USA Inc.: 각각 6% 이상 상승.
- 룰루레몬(Lululemon Athletica): +3.9% 상승.
- 웨이페어(Wayfair Inc.): 장중 한때 거래가 중단될 정도로 급락(-19%)했으나, 이후 6.4% 반등.
이번 상승은 특히 지난 4월 3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 대해 새로운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직후 주가가 급락했던 흐름과 비교할 때 급반등의 모멘텀으로 해석된다.
향후 미-베트남 정상 간 실질적인 무역 협상이 이어질 경우, 양국 간 공급망 안정성과 투자 환경 개선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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