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3
2025년 4월 2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전 세계 수입품에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일부 국가는 이보다 훨씬 높은 관세가 적용되며, 이는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강한 충격을 주고 있다. 아래는 이번 관세 정책과 관련해 알아야 할 5가지 핵심 내용이다.

1. 기본 10%, 베트남엔 46%… '맞춤형 관세' 폭탄
- 모든 국가에 최소 10% 관세 부과
- 미국과 무역 적자가 큰 국가엔 훨씬 높은 관세
- 베트남: 46%
- 캄보디아: 49%, 태국: 36%, 중국: 34%, 일본: 24%
특히 중국은 기존 20% 관세에 추가로 34%가 부과돼 최종 54%에 달하는 중첩 관세가 적용된다.
- 10% 기본 관세는 4월 5일부터 시행,
개별국 맞춤형 관세는 4월 9일부터 발효
2. “미국 경제 성장의 촉매제 될 것” vs 인플레이션 우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수입이 소득세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재정을 뒷받침할 것이라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이는 미국의 경제적 독립 선언이다. 미국 일자리와 공장이 되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관세는 결국 수입국 소비자가 부담한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Fitch Ratings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미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2023년 2.5% → 2025년 22%로 급등, 이는 1910년대 수준이다.
3. 자동차, 반도체 등 일부 품목은 제외
-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반도체, 금 등은 이번 관세에서 제외
- 그러나 일부 품목은 이미 기존 관세가 적용 중
- 자동차는 이미 지난주 25%의 별도 관세 부과 발표
캐나다·멕시코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되었지만,
기존에 트럼프가 펜타닐 밀수 및 불법 이민 문제를 이유로 별도의 제재를 이미 시행 중이다.
4. 글로벌 반발 속출… “세계 무역 체제 붕괴 위험”
- 호주 총리: “완전히 부당한 조치”
- 이탈리아 총리(조르자 멜로니): “관세는 잘못됐지만 미국과 협상할 것”
- 영국 총리: 국왕의 국빈방문 초청장 들고 백악관 직접 방문, 일부 완화 유도
- 캐나다 총리(마크 카니): “강력 대응 및 보복 조치 예고”
노무라연구소(Nomur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타카히데 키우치는
“트럼프의 관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주도해온 자유무역 질서를 파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INSEAD의 거시경제학자 안토니오 파타스는
“이번 조치는 미국과 세계 경제를 더 불확실하고 성과 낮은 방향으로 밀어 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5. 백악관: “협상 가능성 열려 있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한 무역 질서를 되찾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협상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미 일부 국가는 직접 대통령에게 연락해 협의 중이라는 사실도 덧붙였다.
트럼프의 관세, 어디까지 갈까?
- 관세는 단기적으로 미국 산업 보호를 목표
-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물가 상승, 세계 경기 둔화 우려
- 한국, 베트남, 일본, 중국 등 수출 중심 국가엔 중대한 리스크 요인
'베트남 오늘의 주요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럼프 대통령 SNS, "베트남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 글로벌 기업 주가 급등 (1) | 2025.04.05 |
---|---|
또 람 베트남 총비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전화 회담 (0) | 2025.04.05 |
‘한국차의 황금시장’ 베트남… 현대·기아, 동남아 판매량 63% 차지 (0) | 2025.04.04 |
베트남 증시 폭락장 속 '상한가' 질주… 베트남 광산주 급등 배경은? (0) | 2025.04.04 |
베트남 정부, 2025년 6월 1일부터, 탈세 혐의가 있는 납세자는 전자세금계산서 사용 중단 (0) | 2025.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