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VNG, 2025년 1분기 순이익 1850억 동 (약 100 억 원) 달성… AI·게임·핀테크 전방위 질주

2025/05/08

 

베트남 대표 IT기업 VNG가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최근 발표한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VNG는 순매출 2조 2천 억 동 (약 1,200 억 원) 과 조정 후 순이익 1850억 동(약 100억 원) 을 기록했다.

특히 AI·게임·전자결제 분야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베트남 디지털 전환 정책과 발맞춘 전방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VNG

AI 전략, ‘국산 LLM’으로 동남아 선도 노린다

VNG는 자사 메신저 플랫폼 Zalo를 중심으로 AI 연구에 집중, GPT-4급 성능의 대형 언어 모델(LLM) 을 자체 개발했다. 이 모델은 VMLU의 2024년 베트남어 LLM 평가에서 66.07점을 받아 Meta의 Llama-3-70B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한, AI 음성인식·음성합성·메시지 자동 번역 기능을 Zalo에 탑재하여 월간 사용자 20%가 정기적으로 사용 중이다.

 

장점: Zalo AI 기반 LLM은 베트남어 처리 특화로 경쟁력 있으며, 플랫폼 내 통합을 통해 사용자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다.
단점: 글로벌 대형 LLM과 비교해 범용성이나 생태계 규모 면에서는 아직 제한적이다.

 

게임 부문, 글로벌·로컬 양축 전략

1분기 게임 부문 수익(Bookings 기준)은 1조 6천 억 동 (약 900 억 원) 에 달했으며, 해외 수익 비중이 20%를 차지했다. <The Play of Genesis>는 대만에서 성공적으로 론칭됐고, <MU Lục Địa VNG>는 출시 당일 10만 명 이상 활성 유저를 기록했다. 특히 <PUBG Mobile VN>은 전년 대비 수익 71% 증가, TikTok 팔로워 700만 명을 돌파하며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장점: 지역 특화 콘텐츠 전략, 글로벌 파트너십(NCSoft, Webzen 등)을 통한 확장성 확보.
단점: 게임 산업 특성상 성과의 변동성이 크고, 경쟁 심화에 따른 콘텐츠 투자 부담이 크다.

 

핀테크 Zalopay, 실적 고공행진

Zalopay는 결제액 60% 증가, 금융 서비스 매출 152% 증가를 기록했다. QR코드를 활용한 싱가포르 국제결제 기능과 VNPAY-QR 연동 리워드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 편의성과 로열티를 높였다. VNeID 기반 전자 신원 인증 연계도 준비 중이다.

 

장점: 동남아 결제 인프라 확장 가능성 및 정부 공공 서비스와의 연계로 실용도 상승.
단점: 규제 리스크 및 핀테크 경쟁사들과의 차별화 지속 필요.

 

Zalo, 공공 플랫폼으로 진화

Zalo는 월간 사용자 7,800만 명, 일평균 20억 건 메시지 전송이라는 국민 플랫폼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의 Zalo OA(Official Account)와 Mini App 채택이 확산 중이며, 하노이 교통경찰, 태이성 공안청 등에서 민원 접수와 행정 처리에 실질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장점: 국민 접근성이 높아 공공 행정 혁신에 유리하며, 광고·API 기반 수익 다각화 가능.
단점: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데이터 보안·프라이버시 이슈가 중요해짐.

 

사회 공헌과 데이터 인프라 확장

사회적으로는 기념일 캠페인, 재난 문자 발송, 원격 의료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데이터 협회 임원 참여 및 NVIDIA와의 협업으로 AI 인프라 개발도 병행 중이다.

 

전망과 전략적 과제

VNG는 올해 21주년을 맞아 ‘기술 기반 장기성장’을 핵심 비전으로 삼았다. 주요 전략 축인 AI, 게임, Zalo, 전자결제의 균형 잡힌 성장을 통해 베트남을 대표하는 디지털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다만,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시장에서 지속적인 기술 우위 확보와 글로벌 진출 전략의 정교화가 관건이 될 것이다.

 

출처 : https://www.vietnam.vn/tang-truong-loi-nhuan-len-185-ty-dong-day-manh-ai-va-chuyen-doi-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