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9
베트남이 전 세계에서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로 올라섰다. 글로벌 디지털 리서치 기관 We Are Social이 발표한 2024년 'Digital Vietnam'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월 기준 베트남은 7,270만 명의 소셜미디어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인구를 크게 웃도는 1억 6,800만 건 이상의 모바일 회선 수와 함께 디지털 소비 행태의 뚜렷한 변화를 보여준다.
도시와 농촌을 막론하고 베트남 국민은 이제 점심시간 SNS를 확인하거나, 모바일 앱으로 장을 보고, Facebook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등 디지털 공간에서 일상과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특히 마케팅 업계는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며 기술력, 창의성, 전략적 사고를 겸비한 디지털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디지털 광고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통계기관 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의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약 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9%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발맞춰, 베트남 내 대학들도 커리큘럼을 대폭 개편하고 있다. 영국계 대학인 British University Vietnam(BUV) 는 2025년부터 디지털 및 소셜미디어 마케팅 전공 과정을 개설, 시장 분석부터 콘텐츠 기획, 위기관리, 실시간 사용자 반응 분석까지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책임자인 Dr. Tingting Xie는 “소셜미디어 마케팅은 단순히 광고나 콘텐츠 제작을 넘어서 Z세대, 알파세대의 디지털 소비 행동을 분석하고 브랜드와 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BUV의 학위 과정은 ‘배우고, 적용하고, 실행하는’ 폐쇄형 루프 학습 구조로, 졸업생들의 100% 취업 또는 유학 연계율을 기록하고 있다.
BUV 조사에 따르면, 국제 대학 출신 디지털 마케팅 전공자의 약 40~50%가 해외 혹은 글로벌 기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평균 초봉은 약 3,000만 동(약 160 만 원)~4,000만 동(약 220 만 원) 수준이다.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되고 소셜미디어 이용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디지털 마케팅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베트남 청년층에게 있어 전략적인 커리어 경로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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