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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미 관세 리스크 정면 돌파. 8% 성장 목표 유지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4. 22. 19:42

2025/04/21

베트남 정부는 미국의 보복 관세 부과 가능성과 세계 경기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도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 8%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는 4월 10일 발표된 정부 결의안에 담긴 내용으로, 베트남 정부는 탄력적이고 조율된 정책으로 외부 충격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은 베트남 수출품에 최대 46%에 달하는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이며, 일시적으로 90일 유예를 선언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2024년 기준 미국은 베트남 수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1196억 달러) 이며, 무역흑자도 1046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수출산업 전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이에 대응해 재정부는 부가가치세 감면 연장과 기업·노동자 지원 패키지를 준비 중이며, 베트남 중앙은행은 환율 유연성 확보와 신용 접근성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img src="베트남_하이퐁_항구.jpg"alt"베트남 하이퐁 항구"
하이퐁 딴부항(Tan Vu Port)에서 수출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들

“Made in Vietnam”에서 “Made by Vietnam”으로

호찌민시는 GDP 성장률 8.5%를 목표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응우옌 반 즈엉(Nguyễn Văn Được) 인민위원장은 “단기 충격에 대응하는 동시에, 자립형 산업 구조 개편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산업들은 관세 유예기간 내 조기 출하를 추진하는 한편, 국내 소비 확대, 고부가가치 수출 전략 강화, 물류 인프라 업그레이드 등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Made in Vietnam”에서 “Made by Vietnam”으로의 전환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호찌민시 개발연구소 팜 빈 안(Phạm Bình An) 부소장은 “원산지 규정 위반 및 우회 수출 사례를 엄격히 단속하고, 진정한 제조 역량 기반을 갖춘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기 과제: 국내기업 역량 강화와 디지털 전환

그러나 시장조사기관 BMI(Fitch Solutions 계열)는 베트남의 2025년 성장률 전망을 7.4%에서 6.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2025년 1분기 GDP는 전분기(2024년 4분기 7.6%) 대비 둔화된 6.9%를 기록했고, FDI 증가율은 7.2%, 수출 증가율은 9.7% 로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하지만 국내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 인플레이션 통제가 성공하면서 성장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이 미·중 중심의 규제 블록화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베트남은 기술 기반의 자생적인 국내 기업을 육성하고, 금융·기술·글로벌 통합을 위한 정부 지원이 핵심적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부는 미국과의 양자 협력 강화, LNG 및 자동차 관세 인하, 농산물 수입 확대 등 다각적인 긴장 완화 조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공공투자 확대 및 서비스 무역 적자 축소, 복지 기반 내수 진작 전략도 병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베트남은 단기적 대외 변수에 흔들리기보다는 구조적 체질 개선과 내수 기반 확장을 통해 8% 성장 목표 달성을 실질화하려는 전략을 선택한 셈입니다.

 

출처 : https://english.vov.vn/en/economy/vietnam-stays-on-course-for-8-growth-despite-tariff-risks-post1193584.v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