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1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Địa đạo(지아다오)’ 가 개봉 2주 만에 누적 매출 1500억 동(약 83억 원) 을 돌파하며 베트남 영화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이는 전쟁을 소재로 한 베트남 영화 중 사상 최고 흥행 성적으로, 2024년 개봉작인 ‘Đào, phở và piano(다오, 퍼, 그리고 피아노)’의 230억 동 (약 13억 원)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Box Office Vietnam에 따르면,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주말 동안만 약 11억 동(약 6억 3천만 원) 을 추가로 벌어들였으며, 총 관객 수는 약 11만 8천 명에 달합니다. 현재 박스오피스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공포영화 ‘Tìm xác(팀 삭)’ 이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Địa đạo’는 구찌지하터널 전투를 배경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베트남 전쟁 당시 지하에서의 생존과 투쟁을 묵직하게 담아낸 드라마입니다. 주연 배우 타이 호아(Thái Hòa) 는 냉철하고 결단력 있는 부대장 '바이 테오(Bảy Theo)' 역을 맡아 감정 표현을 눈빛과 호흡에 절제해 담는 내면 연기로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감독 부이 탁 쯔엉(Bùi Thạc Chuyên) 이 무려 10년 이상 구상하고 준비한 프로젝트로, 쿠치 지역 참전용사들과의 인터뷰, 현장 답사를 바탕으로 시나리오가 완성되었습니다. 사회 자본으로 제작된 최초의 베트남 전쟁 영화이자, 통일 5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 속에서는 음악감독 허 킴 뚜옌(Hứa Kim Tuyền) 의 주제가 ‘Mặt trời trong bóng tối(어둠 속의 태양)’도 깊은 여운을 남기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곧 개봉 예정인 빅터 부(Victor Vũ)의 'Thám tử Kiên' 와 리 하이(Lý Hải)의 ‘Lật mặt 8’ 이 극장에 동시 진출함에 따라 흥행 지속 여부는 관객의 선택에 달려 있는 상황입니다. 제작사는 베트남 내 상영 종료 이후 해외 개봉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감독 부이 탁 쯔엉은 2022년 작품 ‘Tro tàn rực rỡ’(번역: 불타는 재)로 베트남 국내외 영화제에서 다수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베트남 영화의 깊이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vnexpress.net/doanh-thu-dia-dao-vuot-150-ty-dong-48735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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