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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회 충격 ! 마약사범 추적하던 베트남 경찰, 총격 당해 사망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4. 20. 12:26

2025/04/18

베트남 꽝닌(Quảng Ninh)성에서 발생한 대규모 마약 밀매 사건과 그에 따른 경찰 추적 작전 중, 31세의 경찰 중위 응우옌 당 카이(Nguyễn Đăng Khải) 가 범죄자들의 총격에 희생되며 국민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2025년 4월 17일 밤, 꽝닌성 경찰은 약 16개의 헤로인을 거래하던 마약 조직을 급습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응우옌 후 당(Nguyễn Hữu Đằng, 1967년생)을 비롯해, 푸토(Phú Thọ)에서 온 다른 공범들도 체포 대상이었다.

 

이 과정에서 마약 운반책인 부이 딘 카인(Bùi Đình Khánh) 이 경찰을 향해 AK 소총으로 총격을 가해 응우옌 당 카이 중위가 중상을 입었고, 결국 병원 이송 후 사망했다.

img src="베트남_마약사범_경찰_사망.jpg"alt"베트남 마약사범 추적하던 경찰 총격으로 사망"

 도주극과 체포까지

 

범행 직후 부이 딘 카인은 다양한 교통수단을 번갈아 이용하며 하롱시(Hạ Long)에서 하노이, 하노이에서 푸토를 거쳐 다시 탄화(Thanh Hóa)까지 이동하며 경찰 추적을 피하려 했다.
그는 도주 도중 외모를 바꾸기 위해 푸토의 의류 매장에서 새 옷과 신발, 휴대폰을 구매했으며, CCTV에 찍힌 영상에서는 범죄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유롭게 가격 흥정을 하는 장면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결국 4월 18일 저녁, 탄화성에서 경찰에 의해 검거되었으며, 현재까지 압수된 마약은 총 25개의 헤로인과 군용 총기 2정, 수류탄 1개, 차량 3대 등이다.

 

전국민적 추모 물결… 응우옌 당 카이 중위를 기리며

 

희생자인 응우옌 당 카이 중위는 흉탄을 맞고 병원에서 숨졌으며, 그의 고향인 흥옌성 푸끄(Phù Cừ) 에서는 온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애도를 표하고 있다.

 

부모님은 농사를 짓는 서민 가정이며, 카이는 어릴 적부터 성실하고 학업 성적이 우수해 국민경찰대학(Học viện Cảnh sát nhân dân)에 진학했다. 그를 알고 있는 이웃들은 "카이는 효심이 깊고, 정의감이 강한 사람이었다", "아직 결혼도 못 했는데 이렇게 떠나버리다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경찰이 되어 국민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경찰이 된 그는, 불과 며칠 전 가족을 만나러 고향을 다녀온 뒤 업무에 복귀했지만, 마약과의 전쟁에서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현재, 정부와 경찰청은 응우옌 당 카이 중위의 공훈을 기려 순직 경찰로 추서할 방침이며, 해당 마약 조직에 대한 수사도 강도 높게 진행 중이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wBWE0oEvvZ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