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2
한때 원두 수출국으로만 알려졌던 베트남 커피가 이제는 ‘이야기를 담은 커피’ 로 글로벌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Mr. Viet’이라는 베트남 브랜드가 있다.
현지의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

소박한 시작을 바탕으로 성장한 Mr. Viet은 미국의 World Market, 폴란드의 Biedronka, 홍콩의 DFI 등 유럽·아시아·북미의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했다. 이 브랜드는 단지 해외에 커피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스러움’을 그대로 포장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패키지에는 베트남 거리의 노점상 일러스트가 담겨 있고, 커피 원두는 서구가 선호하는 아라비카(Arabica)가 아닌 로부스타(Robusta) 를 대담하게 사용해 차별화했다. 이는 현지 문화를 희석하기보다 진짜 베트남의 맛과 스토리를 전달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순 원재료 수출국에서 ‘브랜드 베트남’으로
오랫동안 베트남은 글로벌 공급망의 원료 공급지에 머물렀지만, Mr. Viet은 완제품으로 해외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베트남 커피는 Mr. Viet’ 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성공하고 있다.
커피를 넘어 건망고, 싱글오리진 초콜릿까지
Mr. Viet은 커피 외에도 건조 망고, 베트남 스낵, 초콜릿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 중이다. 이처럼 베트남 농식품 산업의 고도화가 진행되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은 식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베트남 문화를 접하고 있다.
자본보다 진정성과 적응력으로 승부
Mr. Viet은 대기업의 자본이나 글로벌 파트너 없이 성장했다. 현지 시장조사, 유통업체와의 협력, 그리고 유연한 적응력으로 브랜드를 성장시켰다. 베트남 창업 생태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글로벌 시장에서 베트남의 다음 장은 ‘이야기’와 ‘정체성’
오늘날의 글로벌 소비 시장은 제품의 품질만큼이나 ‘스토리’와 ‘문화적 정체성’ 을 중요하게 여긴다. Mr. Viet의 사례는 제조국 베트남이 아닌 문화 콘텐츠 수출국 베트남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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