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7
2025년 4월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말레이시아 국빈 방문 중 앙워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총리와 회담을 갖고 총 31건의 양해각서(MoU) 및 협력 문서를 체결했습니다. 협약 내용은 AI(인공지능), 디지털 경제, 무역 서비스, 관광, 철도, 교육, 농업, 문화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양국 관계의 전략적 심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핵심 협약: 글로벌 개발·안보·문명 이니셔티브 공동 추진
양국 외교장관인 모하맛 하산(Mohamad Hasan) 과 왕이(王毅) 는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 ▲글로벌 개발 이니셔티브의 공동 추진을 위한 3건의 핵심 협약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주도하는 3대 글로벌 전략 구상을 말레이시아가 공식 지지하며 함께 이행하겠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무역·디지털 전환 협력 강화
양국은 ▲무역 서비스 협정, ▲표준화 협력, ▲“두 나라-두 산업단지” 구상 확대 등 실질적 산업 협력도 강화했습니다. 이는 특히 중국-말레이시아 간 제조 및 공급망 연계 강화의 일환입니다.
비자 면제 확대 및 철도·AI·교육 협력도 포함
또한 공무 여권 및 일반 여권 소지자에 대한 상호 비자 면제 합의도 이뤄졌으며, 양국은 ▲철도 건설, ▲디지털 전환, ▲AI(인공지능), ▲고등교육 협력 등에서 구체적 사업 확대에 합의했습니다.
문화·미디어 협력도 강화
말레이시아 국영방송(RTM)과 중국 신화통신은 ▲뉴스 교류, ▲공동 다큐멘터리 제작 등 미디어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 외에도 말레이시아 영화개발공사(FINAS)와 중국중앙방송(CMG), 베르나마(Bernama) 통신 간의 콘텐츠 협력도 포함됐습니다.
앙워르 총리: “ASEAN-중국 전략적 협력 강화”
앙워르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는 ASEAN-중국 간 전략적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사람 중심의 발전, 상호 신뢰, 대화 기반 외교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말레이시아가 2025년 ASEAN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시진핑 주석: “말레이시아와 미래 공동체 건설할 것”
시진핑 주석은 “말레이시아와 함께 전략적 수준의 중국-말레이시아 미래공동체를 구축하겠다”며,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고, 지역 번영에도 기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양국 관계: 50년 동반자, 16년 연속 최대 무역 파트너
2024년은 말레이시아-중국 수교 50주년이었습니다. 중국은 2009년부터 16년 연속 말레이시아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2024년 양국 교역액은 1,150억 달러로 말레이시아 총무역액(6,000억 달러)의 16.8% 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31건 협약 체결은 양국 간 전통적 파트너십을 넘어 첨단 기술, 문화, 사람 중심의 협력으로 진화하는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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