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3
2025년 4월 12일, 베트남 공안부는 임산부 및 신생아용 가짜 분유를 제조·유통한 대규모 조직을 적발하고, 관련자 8명에 대해 기소 및 구속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4년간 약 5,000억 동(약 280억 원) 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시장을 교란하고 국민 건강을 위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위조 분유, 573종 브랜드로 유통
조직의 핵심 인물은 호앙 마인 하(Hoàng Mạnh Hà, 호앙 마인 하) 전 Rance Pharma 대표와 부 마인 끄엉(Vũ Mạnh Cường, 부 마인 끄엉) 전 Hacofood 대표로, 두 사람은 2021년부터 수요가 급증한 분유 시장을 노려 Rance Pharma와 Hacofood Group을 설립해 가짜 분유를 대량 제조했다.
조직은 573종의 브랜드를 만들어, 당뇨병·신장 질환자, 조산아, 임산부용 등 취약계층을 타겟으로 한 분유를 개발하고, 제품에 제비집 추출물, 동충하초, 마카다미아, 호두 가루 등 고가 성분이 포함된 것처럼 허위 광고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들 성분이 들어 있지 않았으며, 품질은 공표 기준의 70% 미만으로, 법적으로 가짜 제품으로 간주됐다.
회계 조작과 세금 탈루
Rance Pharma와 Hacofood는 수익을 회계 장부에 반영하지 않고 탈세를 저질러, 국가 예산에 280억 동(약 16억 원) 이상의 손실을 끼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또한 다른 사업자와의 지분 합작을 통해 가짜 분유 브랜드를 위한 페이퍼 컴퍼니 9곳을 추가로 설립하고, 유통망을 넓히는 수법을 사용했다.
26,740개 분유 제품 압수
경찰은 하노이 하동군 일대의 공장 및 사무실 등 총 19곳을 압수수색, 총 26,740개 분유 제품(90개 생산 배치) 과 장비, 서류를 확보했다.
용의자들은 일부 원재료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가격이 낮은 대체 원료 및 식품 첨가물로 제조해 비용을 줄이고 이윤을 극대화했다고 진술했다.
기소된 인물 명단
- 호앙 마인 하: Rance Pharma 전 대표
- 부 마인 끄엉: Hacofood 전 대표
- 당 쭝 끼엔: 양사 부대표
- 응우옌 타잉 루언, 응우옌 반 뚜, 응우옌 투 투이, 응우옌 티 마이 흐엉 등 법인 대표 및 회계담당자들
- 이 중 응우옌 티 마이 흐엉은 불구속 상태
사회적 충격과 후속 조치
해당 사건은 아기와 임산부 건강을 직접 위협한 중대 범죄로, 베트남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당국은 현재 유통된 가짜 분유의 회수와 함께, 연루된 유통업체 및 마케팅 채널에 대한 추가 수사와 처벌을 예고했다. 소비자들에게는 의심되는 제품에 대한 구매 자제와 신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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