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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6% 관세 압박 속, 베트남 총리 “미국산 수입품 관세 인하도 검토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4. 8. 12:28

2025/04/06

 

베트남 정부가 미국의 새 관세 정책에 대응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팜 민 찐) 총리는 4월 5일 열린 회의에서, 베트남-미국 간 무역 관계를 균형 있고 지속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들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2025년 4월 5일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VNA 제공)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트남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 대해 최대 46%에 이르는 보복성 관세 부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관련 부처들과 긴급 대응 회의를 열고 미국과의 외교, 경제적 협의 채널을 가동 중입니다.

 

총리는 “양국은 서로 보완적인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정책은 베트남뿐 아니라 중국, 일본, 한국, 유럽, 아세안, 그리고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새 관세 정책은 베트남에게 위기인 동시에 구조 개혁과 공급망 다변화, 시장 다변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 미국산 수입 확대: 베트남 내 수요가 있는 미국산 품목 수입을 늘려 무역 균형을 맞추겠다는 방침.
  • 관세 인하 검토: 미국산 일부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하 가능성 공식 언급.
  • 세금·수수료 완화 정책: 관세 정책 여파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기업에 대해 세금 감면, 수수료 유예 등 지원책 추진.
  • 외교적 협상 지속: 미국 정부 및 기업들과의 협상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관세 적용 연기를 요청.

총리는 또한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8% 목표는 유지된다”며, 경제 회복과 구조 개선을 병행해 더 큰 도약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부총리들을 중심으로 미국과의 고위급 협상단을 구성하고, 오는 회담에서 4월 4일 있었던 또 람(Tô Lâm, 또 람) 총서기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 내용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협상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동남아 국가들이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이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전환할지 주목해볼 만합니다.

 

출처 : https://e.vnexpress.net/news/business/economy/vietnam-weighs-tariff-reductions-on-us-imports-487062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