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8
미국의 새로운 고율 관세 정책 여파로, 베트남 증시 VN-Index가 최근 3거래일간 무려 185포인트 하락하며 14% 이상 급락했습니다. 4월 3일 -88p, 4월 4일 -19p, 그리고 4월 8일에는 다시 -78p로 마감하면서, 1년 간의 상승분이 단숨에 사라졌습니다.
이처럼 증시가 패닉 상태에 빠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2023년 비엣콤(VIC) 주가 급락 당시 팜 녓 브엉(Phạm Nhật Vượng) 빈그룹 회장이 한 말이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당신은 주식을 팔았을 때만 손해를 본 것이다. 아직 팔지 않았다면 손해가 아니다."
이 발언은 지금도 많은 개미 투자자들에게 ‘멘탈 방어용 명언’으로 인용되고 있으며, "언젠간 회복될 것" 이라는 믿음 아래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주식을 보유한 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질적인 시장 반응과 전망은?
- 일부 투자자는 손절 매도, 특히 시장가(MP)로 던졌지만 거래량 부족으로 체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 현금 보유자 혹은 마진 없는 투자자들은 보유 전략을 택하고 있습니다.
- SSI증권 분석에 따르면, 10년간 VN-Index가 하루 4% 이상 하락한 사례는 24차례 있었지만, 1~3개월 후 70%, 12개월 후 75% 확률로 회복됐다고 밝혔습니다.
- MBS증권은 단기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며, 목표 지수를 기존 1,400~1,420 에서 1,350~1,380 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환율 리스크와 글로벌 변수도 부담
-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글로벌 증시 하락세, 특히 미국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지속 중.
- 환율 리스크도 급증, USD/VND 환율이 최근 25,800선을 돌파하며 연초 대비 +1.3% 상승, 자유 시장 환율은 26,000에 근접했습니다.
중장기적 기대 요소는 여전
- 낮은 금리, 법제 정비, 기업 실적 개선, 그리고
- FTSE 신흥시장 편입(2025년 예상), MSCI 신흥시장 승격 가능성(2026년 예상) 이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팔지 않으면 손해가 아니다"는 말처럼, 지금은 고통스럽지만 베트남 증시는 과거에도 회복을 반복해왔습니다. 단기 변동성에 대비하면서도, 중장기 흐름은 여전히 유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냉정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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