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AI 뉴스

베트남, 동남아 제3의 데이터 허브를 향해 질주 중… 돌파를 위한 3가지 과제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4. 5. 13:05

2025/04/04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데이터 허브로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Research and Markets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데이터 센터 시장은 2028년까지 10억 3,000만 달러 (약 1조 3천억 원), 2030년까지는 12억 6,000만 달러 (약 1조 7천억 원) 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10.8%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하노이와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약 148MW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운영 중이며, 추가로 80MW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이미 수백~수천 MW를 보유한 경쟁국에 비하면 단기 공급 격차와 인프라 격차는 여전히 뚜렷하다.

1. 전력 인프라: 친환경과 안정성의 이중 과제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하며, 동시에 2050년 탄소중립(Net Zero) 목표에 부합하는 친환경 전력 시스템도 요구된다. 전력 소비가 막대한 산업인 만큼, 재생에너지 통합, 스마트 그리드, 에너지 관리 기술 도입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2. 국제 표준과 법제도 개선

베트남은 현재 특화된 데이터센터 법령이나 규정이 부족해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사업 전망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지 계획, 지역 전력망, 보안 및 통신 기반시설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

3. 기술 및 인력 생태계 강화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 시장에서 AI, 스마트에너지, 실시간 데이터 운영 체계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에 참여하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슈나이더는 이미 FPT, Viettel, VNPT, Vinagame 등의 기업과 협력하여 베트남 현지에서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최근에는 AI+데이터센터 융합 기술을 위해 NVIDIA와 협력해 가상 에너지 시뮬레이션 솔루션까지 선보였다.

EcoStruxure 플랫폼, NVIDIA Omniverse 기반 디지털 트윈,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은 앞으로 베트남 데이터 산업의 핵심 운영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베트남, '데이터 시대'의 주도국이 될 수 있을까?

"데이터를 장악한 자가 산업과 권력을 장악한다" 는 말이 있는 오늘날, 데이터센터는 새로운 지정학적 자산이자 디지털 경제의 엔진이다.

 

베트남은 지리적 위치, 디지털화 가속도, 저렴한 전력비용, 젊고 기술친화적인 인구라는 강점을 지녔다. 여기에 지속 가능한 인프라 개발, 법제도 정비,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한다면, 베트남은 단순한 투자 대상이 아닌 동남아시아의 ‘디지털 중심국’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출처 : https://cafebiz.vn/viet-nam-tren-duong-dua-tro-thanh-trung-tam-du-lieu-lon-thu-ba-asean-can-gi-de-but-pha-176250404205444528.c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