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4
미국의 새 관세 정책이 글로벌 무역 질서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대표 투자운용사 Dragon Capital(드래곤 캐피털) 이 이에 따른 베트남 경제 및 수출,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 분석과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당 응우옛 민 (Đặng Nguyệt Minh) Dragon Capital 리서치 총괄이 4월 3일 ‘Investor Day: 새로운 정책 속 투자 전략’ 행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율은 예상보다 훨씬 강경하며, 베트남의 수출 및 GDP에도 단기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 수출에 미치는 직접 영향: 최대 375억 달러 (약 51조 원) 감소 가능
- 현재 베트남의 대미 수출액은 1,420억 달러 (약 195 조 원) 규모
-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25%에 달하면서, 미국 전체 수입 수요가 약 7.33% (2,50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
- 이 가운데 베트남산 제품 수요는 130억 달러 (약 18조 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으로 세율 차이를 피하기 위한 상품 이전(타국 이전)으로 240억 달러 규모 수출 이탈 예상 - 총 수출 손실 규모는 375억 달러, 이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약 9%에 해당
■ 베트남 GDP 성장률, 최대 2%p 하락 가능성
Dragon Capital은 이 관세 충격이 베트남 GDP의 1.5~2% 수준을 직접적으로 압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내수 강화 및 공공투자 확대를 통해 이를 흡수할 수 있다" 는 시사점도 함께 제시했다.
■ 두 가지 성장 시나리오
- 보수적 시나리오 (트럼프식 무역정책 유지 시):
- 금융정책은 완만한 긴축 기조
- GDP 성장률: 6.5~7.5%
- 낙관적 시나리오 (미국과의 협상 진전 시):
- 금융정책은 완화적 유지 가능
- GDP 성장률: 7.5~9%
당 대표는 "베트남 정부는 이미 총 865억 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 협상 중이며, 이에 따른 외교·통상 전략과 외환정책, 기술 협력 등 '비통상적 레버리지'도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식시장 영향: 단기 우려 있으나 중장기 낙관
민 대표는 투자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에 공감하면서도, 베트남 경제의 펀더멘털은 매우 견고하며, 단기 외부 충격은 결국 회복된다고 강조했다.
- IT, 금융, 유통 분야에서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종목이 다수 존재
- 베트남 증시의 P/E(주가수익비율)는 아시아 주요국 대비 저평가 상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보다 낮음)
■ 전문가 분석 요약
-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은 베트남 수출과 GDP에 일시적 타격을 줄 수 있음
- 총 수출 손실 예상치: 약 375억 달러 (9%)
- GDP 하락 압력: 최대 2%포인트
- 그러나 공공투자 확대, 내수 촉진, 대미 협상 등으로 점진적 회복 가능
- 주식시장에선 중장기 기회 존재, 특히 IT·은행·소비재 업종 주목
'베트남 오늘의 주요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증시 폭락장 속 '상한가' 질주… 베트남 광산주 급등 배경은? (0) | 2025.04.04 |
---|---|
베트남 정부, 2025년 6월 1일부터, 탈세 혐의가 있는 납세자는 전자세금계산서 사용 중단 (0) | 2025.04.04 |
논란 콘텐츠에 점령당한 베트남 SNS…'드라마'에 묻힌 유익한 정보들 (0) | 2025.04.03 |
2025 포브스 선정 베트남 억만장자 5인은 ? (1) | 2025.04.03 |
🍍 베트남 과일·채소 수출, 1분기 11억 4,000만 달러…중국이 1위 수입국 (0) | 2025.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