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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20만 명 가입한 ‘불법 건강식품 다단계’ 조직 적발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5. 24. 17:40

2025/05/23

베트남 공안이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건강식품 다단계 판매 조직을 적발했다. 이 조직은 200,000명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한 초대형 다단계 네트워크로, 그중 107,300명은 베트남 전국에 분포한 베트남인이며, 나머지는 외국 국적자였다.

img src="베트남_다단계_적발.jpg"alt"베트남 불법 다단계 적발"
해당 제품에 금지 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 / 사진: 푸토 경찰

이번 사건은 푸토성 공안이 주도해 관련 부처와 협력하여 적발한 것으로, 피의자 중에는 베트남 국적의 탓 반 하오(Tất Văn Hào, 1977년생) 와 말레이시아 국적의 닉 림(Nick Lim, 1982년생) 이 포함됐다. 이들은 호찌민시 6군에서 활동하며, 2019년 설립한 Bitney 베트남 유한책임회사를 기반으로 건강식품을 유통해왔다.

 

이 조직은 ‘바이너리 구조(이진 구조)’라는 다단계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했으며, 대표 제품으로는 Multi Juice, 사슴 태반 Lucenta, Bitney Multi Cream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수입가보다 수십 배 높은 가격에 거래됐고, 다단계 판매 등록 허가도 받지 않은 불법 유통 제품이었다.

 

문제는 이들이 판매한 제품이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금지 성분'을 포함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2022~2023년 사이, 국가 식품안전검사소와 나짱 파스퇴르 연구소의 검사 결과, 대표 제품인 Bitney Multi Juice에서는 ‘타다라필(Tadalafil)’ 이라는 성분이 검출되었다. 이 성분은 의사 처방이 있어야만 복용 가능한 발기부전 치료제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이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다음과 같은 대규모 증거물을 확보했다.

  • 현금 약 20억 동(약 1억 원)
  • 차량 3대, 노트북 7대, 스마트폰 15대
  • Multi Juice 티백 41,800박스
  • Bitney 명의의 법인 도장 3개

해당 조직은 베트남 내 최다 참여 인원(20만 명), 국제적 공범 연루, 수천억 동의 불법 수익 등으로 베트남 다단계 사기 사건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재 공안은 범죄수익 환수, 피해자 보호 및 추가 피의자 색출을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출처 : https://nld.com.vn/pha-duong-day-kinh-doanh-da-cap-thuc-pham-chuc-nang-cuc-lon-co-hon-200000-thanh-vien-196250523202538673.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