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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패스트푸드 시장의 ‘3강 전쟁’… 미국, 한국, 필리핀 브랜드가 맞붙는다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5. 21. 12:32

2025/05/20

중산층 증가와 도시화, 젊은 소비층의 부상으로 베트남 패스트푸드 시장이 뜨겁다

2027년까지 시장 규모 15억 달러(약 2조 원) 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베트남 패스트푸드 시장이 글로벌 브랜드들의 ‘주도권 쟁탈전’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베트남은 현재 중산층이 전체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이 비중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35세 이하 인구가 약 60%에 달해, 젊은 소비층 중심의 ‘외식 습관’ 변화가 시장 확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

img src="베트남_패스트푸드.jpg"alt"베트남 패스트푸드 확장"
베트남의 주요 패스트푸드 브랜드

미국·한국·필리핀 대표 브랜드들, 3강 구도 속 치열한 점유율 경쟁

2024년 기준 시장 점유율과 매장 수 기준으로 상위권을 차지하는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특히 KFC는 여전히 대중성과 브랜드 인지도에서 압도적이다. 최근에는 건강한 메뉴로 리뉴얼하며 소비자층 확대를 노리고 있다.

롯데리아는 매장 수 기준으로는 1위지만, 수익성, 전략 변화 측면에서 리스크도 존재한다. 반면, Jollibee는 소규모 투자로도 높은 매출과 수익을 내는 ‘가성비 강자’ 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Jollibee의 베트남 내 매출은 약 1.9 조 동 (약 천억 원), 순이익은 680 억 동 (약 36 억 원)에 달했다.

 

국내 브랜드의 약진과 새로운 변수

 최근에는 Otoke Chicken(오또케 치킨) 과 같은 현지화된 브랜드도 등장하고 있다. 한국식 치킨 문화를 베트남식으로 변형한 이 브랜드는 가격 경쟁력과 입맛 맞춤형 메뉴로 젊은층에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중국 브랜드 Dicos도 베트남 시장 진출을 타진 중으로, 향후 경쟁 구도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점만큼이나 많은 과제… 로컬 문화와 건강 인식이 관건

 베트남에서는 쌀국수, 반미, 분짜, 코코넛밥과 같은 전통 음식들이 여전히 강력한 경쟁자다. 이들은 빠르고 저렴하며, 현지인이 어릴 적부터 친숙한 메뉴이기 때문에 패스트푸드 브랜드에겐 만만치 않은 상대다.

 

또한 건강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저지방, 저나트륨, 신선한 재료가 강조되고 있어, ‘치킨+감자튀김’ 중심의 메뉴만으로는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

 

더불어 하노이, 호치민 등 도심의 임대료 부담은 브랜드 운영에 큰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배달 플랫폼(GrabFood, ShopeeFood, GoFood 등) 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패스트푸드 시장은 단순한 외식산업이 아니라 ‘도시문화·청년층 트렌드·디지털화’가 집약된 전장이다. 한국, 미국, 필리핀 브랜드는 물론, 신흥 지역 브랜드 간의 본격적인 경쟁이 불가피하다.

 

출처 : https://vietnamfinance.vn/cuoc-chien-thuong-hieu-do-an-nhanh-my-han-phillipines-so-gang-tren-dat-viet-d12659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