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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언론이 주목하는 교황 유력 후보 - 필리핀 출신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5. 2. 15:54

2025/05/01

 

바티칸은 오는 5월 7일, 시스틴 성당에서 열릴 콘클라베(교황 선출 비밀 회의) 를 통해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을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필리핀 출신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Luis Antonio Tagle) 추기경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유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img src="교황_후보_필리핀_추기경.jpg"alt"차기 교황 후보로 필리핀 추기경 유력"
'아시아의 프란치스코',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차기 교황 유력 후보로 주목

 

1957년 마닐라 인근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타글레 추기경은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2011년 마닐라 대교구장, 2012년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으로 임명되었다. 이후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유사한 가치관, 특히 사회 정의와 가난한 이들에 대한 배려를 강조하며 "아시아의 프란치스코"라는 별칭을 얻었다.

 

타글레 추기경은 겸손한 생활 방식과 대중 친화적인 모습으로 필리핀과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신자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노숙인과 함께 식사하는 등의 행보로 “현장 중심형 사목”을 실천해왔다. 바티칸 내에서도 선교를 총괄하는 성복음전파성 장관, 아프리카 민주공화국 특사, 아시아 주교회의 대표 등으로 활약하며 국제적 위상을 키워왔다.

 

타글레 추기경은 "나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나를 뽑으신 신의 의도를 신뢰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스스로를 과대평가하지 않는 허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유창한 영어 실력과 부드러운 카리스마, 젊은 이미지로 젊은 층과 글로벌 신자들에게도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현재 교황청은 차기 교황 선출에 있어 남반구 국가 및 비서구권 인사들에 대한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타글레 추기경의 부상은 그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교황직에 오른다면 그는 아시아 최초의 교황이 될 수 있다.

 

출처 : https://nld.com.vn/guong-mat-chau-a-tro-thanh-ung-vien-duoc-chu-y-cho-vi-tri-giao-hoang-196250501125332696.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