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7
베트남 총비서 또 람(Tô Lâm)과 일본 이시바 시게루(Ishiba Shigeru) 총리가 4월 27일 하노이에서 공식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7대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또 람 총비서는 이번 방문이 베트남 남부 해방 50주년을 기념하는 시기에 이뤄진 만큼, 양국 관계에 있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의 2030년, 2045년 목표를 소개하면서, 과학기술 혁신과 경제구조 개편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강조했다. 베트남은 독립, 자주, 평화, 협력을 추구하는 외교 노선을 견지하며, 일본을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중 하나'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베트남을 일본의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로 규정하고, 경제, 국방, 디지털 전환, 녹색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일본은 향후 베트남의 경제 산업화, 현대화를 적극 지원하고, 과학기술·혁신·인재양성 협력도 심화할 계획이다.
또 람 총비서가 제안한 7대 협력 방향은 다음과 같다:
- 정치적 신뢰 증진 및 안보·국방 실질 협력 강화
- 과학기술과 고급 인적자원 기반 경제 협력 심화
- 일본 ODA 신세대 자금을 활용한 핵심 인프라 개발
-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 협력 확대
- 녹색 전환·에너지 전환·첨단 농업 등 신흥 분야 협력
- 지방 정부 및 국민 교류 확대
- 문화·인적 교류 강화 및 공동 지역·국제 문제 대응
특히 또 람 총비서는 과학기술 및 혁신 협력을 양국 관계의 새로운 핵심 축으로 삼자고 제안하며, 일본의 신속한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양측은 또한 유엔, ASEAN 등 다자 무대에서의 협력 강화에도 뜻을 모았다. 또 람 총비서는 일본 국왕 부부의 베트남 공식 방문을 초청했으며, 이시바 총리도 또 람 총비서의 일본 방문을 요청했다.
이번 이시바 총리의 베트남 방문은, 양국이 2023년 11월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아시아 및 세계를 위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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