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7
2025년 4월 27일 밤, 하노이 통일공원(Công viên Thống Nhất)에서 열린 불꽃놀이가 수만 명의 시민을 환호하게 했다. 이번 불꽃놀이는 50년 전 베트남 남부 해방과 국가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전국 규모의 행사 「승리의 찬가(Vang mãi khúc khải hoàn)」의 일환이었다.
하노이, 꽝찌(Quảng Trị) 히엔르엉-벤하이(Hiền Lương-Bến Hải), 호찌민시 사이공 강변 세 곳에서 동시에 열린 이번 프로그램에는, 르엉 끄엉(Lương Cường) 국가주석, 팜 민 찐 (Phạm Minh Chính) 총리, 쩐 탄 만(Trần Thanh Mẫn) 국회의장이 각 지역을 대표해 참석했다.
밤 9시 50분, 600발의 고공 폭죽과 약 100기의 저공 불꽃이 약 15분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절정에 달했다. 행사장 주변인 티엔꽝호(Hồ Thiền Quang)와 쩐 년 똥(Trần Nhân Tông) 거리에는 이 장관을 보기 위해 일찌감치 자리 잡은 시민들로 가득 찼다.
'승리의 찬가' 프로그램은 「평화를 향한 염원」, 「독립과 통일의 의지」, 「자랑스런 베트남」 세 장으로 구성되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민족의 투쟁 역사와 현대 베트남의 성취를 조명했다. 특히 50명의 다양한 직업군 대표가 참여한 MV 「우리가 선택한 길」과 각국 대사 및 미인대회 수상자들이 함께한 「베트남 고향」 퍼포먼스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 응우옌 흐엉 꾸인(Nguyễn Hương Quỳnh, 34세)은 "조국 통일의 기쁨을 오늘 체험할 수 있어 깊은 감동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고, 다오 티 꾸인(Đào Thị Quỳnh, 37세)은 "선열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베트남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불꽃놀이가 끝난 후, 킴리엔 지하도와 다이코비엣(Dại Cồ Việt), 레주언(Lê Duẩn) 등지에는 일시적인 교통 체증이 발생했지만, 환한 얼굴로 귀가하는 시민들로 거리는 여전히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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