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오늘의 주요 뉴스

호찌민시 버스 전면 무료화 추진… 연 4천억원 투입 구상, 성공 열쇠는 ‘무료 티켓’보다 인프라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6. 4. 5. 02:41

2026/04/03

 

호찌민시가 전 시민 대상 버스 무료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베트남 도시교통 정책의 큰 시험대가 열리고 있다. 첨부 기사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연간 약 7조 동 (약 4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시민 모두에게 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서두르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매우 과감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이 조치가 지속가능한 교통개혁으로 이어지려면 단순히 요금을 없애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버스 주변에는 수많은 개인 차량들이 몰려 있었다 / 사진: 투안 키엣

 

이 정책은 아직 확정 시행 단계가 아니라 ‘추진 방침’ 단계다. 2026년 4월 1일 열린 호찌민시 당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쩐 르우 꽝 (Trần Lưu Quang) 시 당서기는 전 시민 버스 무료화 방침을 밝히며, 건설국에 구체적 시행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이후 브이호아안 (Bùi Hòa An) 호찌민시 건설국 부국장은 관련 방안을 정리해 2026년 4월 말 예정된 시 인민의회 회의에 제출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이 정책은 “확정된 제도”가 아니라, 시 의회 심의를 앞둔 대형 정책안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호찌민시가 이런 카드를 꺼낸 배경은 분명하다. 오랫동안 도시를 괴롭혀 온 교통정체와 대기오염, 오토바이 의존을 줄이기 위해서는 버스가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현재 시는 60세 이상 노인, 6세 미만 아동, 유공자, 장애인 등 일부 계층에 이미 무료 버스를 제공하고 있고, 학생·대학생에게는 요금 지원을 하고 있다. 이 제도를 전 시민으로 확대하면 연간 예산 부담이 약 7조 동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일반 요금은 현재 1회 5,000~7,000동 (약 280원~400원) 수준이라, 경제적 장벽 자체는 크지 않지만 상징성과 유인 효과는 충분히 크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하지만 첨부 기사와 전문가 의견이 지적하듯, 진짜 문제는 가격보다 시간과 편의성이다. 일본 OCG 컨설팅 호찌민 대표를 맡고 있는 판 레 빈 (Phan Lê Bình) 박사는 현재 버스 요금이 이미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버스를 꺼리는 더 큰 이유는 이동시간이 너무 길고 출발지와 목적지 양쪽에서 도보 접근이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또 호찌민시 승객운송자동차협회 회장 레 쭝 띤 (Lê Trung Tính) 역시 초기에는 승객이 100~300% 급증할 수 있지만, 차로 우선권과 서비스 품질 개선이 뒤따르지 않으면 이 효과는 곧 포화되거나 다시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부분은 이번 정책이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교통체계 전반을 함께 바꿔야만 성과가 나는 구조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결국 핵심은 버스의 경쟁력이다. 현재 호찌민 버스는 전용차로가 충분하지 않아 오토바이와 자동차 사이를 함께 헤집고 가야 하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정시성과 속도 면에서 승용·이륜차보다 확실한 우위를 주지 못하고 있다.

 

첨부 기사도 “0동 티켓”만으로는 부족하며, 전용차로와 전기버스 확대 같은 인프라 개선이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브이호아안 부국장도 무료화가 시행되면 수요 증가에 맞춰 노선망, 운행 빈도,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를 함께 손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책의 지속가능성 문제도 중요하다. 첨부 기사에서 판 레 빈 박사는 일본 사례를 들어, 버스는 장기적으로 시장 원리와 서비스 품질 경쟁을 통해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무료화는 어디까지나 단기 유인책으로 활용하는 편이 좋다고 설명했다.

 

즉 처음에는 무료로 대중교통 경험을 늘리고, 이후에는 이용이 정착된 뒤 적정한 유료 체계로 복귀하는 방식이 더 현실적일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호찌민시가 재정 부담을 얼마나 오래 감당할 수 있느냐와도 직결되는 문제다. 연 7조 동은 작은 돈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 이벤트로 끝나지 않으려면 버스 이용률 증가가 실제로 교통체증과 환경개선 효과로 이어져야 한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현재 버스 운영 규모에 대해 매체별 숫자가 다르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첨부 기사와 일부 보도는 호찌민시에 약 1,780대의 버스가 있으며 이 가운데 약 600대가 전기버스라고 설명한다.

 

반면 VnExpress는 최근 기사에서 시내 버스망을 약 135개 노선으로 설명하면서, 전체 버스를 약 2,300대, 전기버스를 약 1,300대로 소개했다. 이는 집계 기준이나 포함 범위 차이, 또는 최신 업데이트 여부 때문일 수 있다.

 

호찌민시의 버스 무료화 구상은 단순한 교통비 지원 정책이 아니라 도시교통 체질을 바꾸겠다는 강한 정치적 메시지에 가깝다. 다만 성공의 기준은 “무료” 자체가 아니다.

 

버스가 제시간에 오고, 갈아타기 편하고, 전용차로 덕분에 오토바이보다 실질적으로 경쟁력이 있어야 시민의 생활습관이 바뀐다. 그래서 이번 정책은 ‘0동 티켓’이 시작일 수는 있어도, 해답 전체는 아니라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출처 : https://vietnamnet.vn/tphcm-mien-phi-xe-buyt-cho-toan-dan-de-tam-ve-0-dong-thuc-su-hap-dan-2502996.html

 

 

2026년부터 호찌민시 중심가, 배출가스 미달 차량 제한… 전면 전기차·녹색교통 전환 가속

2025/08/09 호찌민시가 2026년부터 시내 중심부에 ‘저배출구역(LEZ, Low Emission Zone)’을 도입해 배출가스 기준에 미달하는 휘발유·디젤 차량의 진입을 단계적으로 제한한다. 초기에는 유로(Euro) 2 미

bodaviet.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