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1

이번 사안 이전에도 유사한 사례는 반복돼 왔다. 하노이에서 예정됐던 대형 K-pop 페스티벌, 해외 팝스타 투어, 연말 한국 아티스트 콘서트 등이 개막 직전 혹은 불과 몇 시간 전 취소되며 베트남 공연 시장의 구조적 리스크가 지적돼 왔다.
문제의 핵심은 ‘비용 구조’다.
공연 제작자 응우옌 까오 뚱 (Nguyễn Cao Tùng) 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서 중형급 콘서트 하나를 여는 데 드는 총비용은 약 30억~50억 동(약 1억7천만~2억9천만 원) 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수 출연료와 저작권료, 오케스트라·합창단 비용이 전체의 50~65%를 차지하며, 무대·음향·조명 비용이 20~25%, 나머지가 홍보·운영·허가·물류 비용이다. 티켓을 한 장도 팔지 않아도 수십 억 동의 고정비가 이미 발생하는 구조다.
가수 출연료 역시 공연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베트남 A급 가수의 경우 3곡 기준 출연료가 약 2억~5억 동(약 1,100만~2,900만 원) 수준에 이른다. 출연 가수가 많아질수록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실제 ‘Về đây bốn cánh chim trời’에는 홍년(Hồng Nhung), 하 짠(Hà Trần), 방 끼에우(Bằng Kiều), 떤 민(Tấn Minh), 도안 짱(Đoan Trang), 팜 투 하(Phạm Thu Hà), 레 히에우(Lê Hiếu), 림 바오 응옥(Lâm Bảo Ngọc) 등 다수의 정상급 가수가 참여할 예정이었다.
제작자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 비교적 ‘안전한’ 공연 모델은 관객 800~1,500명 규모, 평균 티켓 가격 80만~120만 동, 핵심 가수 3~5명에 나머지는 게스트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반대로 스타를 과도하게 많이 기용하고 티켓 가격만 높인 공연은 확실한 콘셉트나 후원사가 없을 경우, 티켓 판매가 정체되며 빠르게 자금 압박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정산 관행도 부담 요인이다. 업계 통상 가수들은 공연 전 출연료의 50~70%를 선지급받고, 공연 종료 직후 혹은 최대 3~7일 내에 잔금을 받는다. 인기 절정의 A급 가수는 100% 선지급을 요구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 때문에 공연이 흥행에 실패하면, 제작자는 티켓 수익이 들어오기 전 이미 거액의 현금을 지출한 상태가 된다.
전문가들은 공연 취소 자체보다 더 큰 문제는 ‘사후 처리’라고 지적한다. 손실이 나더라도 관객 환불과 출연진 정산을 책임 있게 처리해야 업계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데, 이 과정이 무너지면 제작사는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조기 손절, 규모 축소, 후원 유치, 영상 저작권 판매 등 다양한 보완책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리한 대형 공연을 반복하지 않는 구조적 조정이다.
이번 사태는 베트남 공연 산업이 외형적 성장에 비해 재무 구조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아직 취약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가수 출연료의 고공 행진, 높은 고정비, 불확실한 티켓 판매 환경 속에서, 공연 기획의 전문성과 자본 관리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는 평가다.
출처 : https://znews.vn/tu-vu-ve-day-bon-canh-chim-troi-ca-si-viet-dang-nhan-cat-xe-ra-sao-post161577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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