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1
2026년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서 인수합병(M&A)이 한층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투자자들이 주거용 부동산, 호텔·리조트,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토지 확보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베트남 부동산 M&A 시장에서는 외국계 자본이 주도하는 대형 거래가 잇따라 성사됐다. 말레이시아의 대형 부동산 기업 UOA Group은 호치민시 떤딘(Tân Định) 지역의 핵심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약 6,8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또 다른 말레이시아계 투자사 Skyworld는 라이띠에우(Lái Thiêu) 지역 9,400㎡ 규모 토지를 약 3,400만 달러에 인수해, 40층 규모의 고급 아파트 1,200세대 이상을 개발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계 자본의 공세는 Gamuda Land에서도 두드러진다. Gamuda Land 베트남 법인은 현지 기업과의 협력 또는 프로젝트 인수를 통해 총 6건의 M&A를 완료했으며, 2025년 5월에는 하이퐁에서 신규 주거용 토지를 추가 확보했다. 현재 동나이, 떠이닌, 흥옌 등지에서도 ‘클린 랜드’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 기업은 지금까지 베트남에 누적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향후 수년간 수십억 달러를 추가 투입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외국계뿐 아니라 베트남 국내 자본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대형 거래는 주로 고급 주거지, 대규모 신도시, 리조트, 산업용 부동산에 집중되고 있다. 대표 사례로, CapitaLand Tower는 껀저(Cần Giờ) 해안 매립 신도시 프로젝트 내 154헥타르 규모의 복합 부지 2구역을 약 6억8,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SonKim Land 역시 과거 Novaland가 추진했던 Saigon Broadway 프로젝트 부지, 마이찌토(Mai Chí Thọ) 축선 인근 약 10헥타르의 핵심 토지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리조트·관광 부문에서는 MIK Group과 연계된 기업들이 Vinaconex ITC의 핵심 프로젝트인 깟바 아마티나(Cát Bà Amatina) 개발사 지분을 대거 매입해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0년 상장 이후 장기간 정체돼 있었으나,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재가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025년 하반기부터 나타난 회복 흐름을 바탕으로, 2026년 부동산 M&A 시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Indochina Capital의 최고경영자 마이클 피로(Michael Piro)는 규제 환경 개선을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주거용 상업 개발이 가능한 토지 범위를 확대한 결의안 171호와, 평균 대출 금리가 7~9% 수준으로 안정된 점이 투자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낮은 금리는 국내외 투자자 간 경쟁 조건을 균형 있게 만들 뿐 아니라, 장기 자본이 베트남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계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기업 구조조정 수요 역시 M&A를 촉진하는 중요한 변수다. 2020~2022년 부동산 급성장기에 유동성 압박과 부실채권을 떠안았던 일부 국내 기업들은 재무 구조 개선과 프로젝트 법적 정비를 위해 M&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기 2026년에는 공급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신규 프로젝트 출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거용 외에도 호텔·리조트, 산업용 부동산은 여전히 투자 매력도가 높다. 2025년 기준 호텔 투자 수익률은 6~7.5% 수준으로,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8~9%에 점차 근접하고 있다. 장기간 누적됐던 법적 문제들이 해소되면서, 관광·숙박 부문에 대한 신뢰 회복도 가속화되고 있다.
산업용 부동산의 경우, FDI 유입과 함께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이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하노이 인근의 뜨리엔(Tứ Liên)·쩐흥다오·응옥호이 교량, 자빙(Gia Bình) 국제공항,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 고속철도 프로젝트 등이 본격 추진되면서,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광역·국제 연결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행정 절차 간소화와 지방정부 권한 확대 역시 프로젝트 추진 속도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토지법 개정, 투자 절차 개선, 회사채 시장 투명성 제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이 맞물리면서 2026년 베트남 부동산 M&A 시장의 전반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KPMG Việt Nam은 싱가포르, 일본, 미국, 한국 자본이 여전히 핵심 투자 주체로 남을 것이며, 일부 10~15억 달러 규모의 대형 거래가 2026~2027년 시장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출처 :https://vnexpress.net/m-a-bat-dong-san-du-bao-soi-dong-trong-2026-50009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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