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4

개정된 특별소비세법에 따르면, HEV와 PHEV는 동일 급의 가솔린 차량 대비 특별소비세의 70%만 적용받는다. 단, 연료 효율이 가솔린 모델 대비 최소 30% 이상 개선된 차량에 한한다. 이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격 경쟁력을 구조적으로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신고가 10억 동(약 5,800만 원) 수준의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을 예로 들 경우, 기존에는 특별소비세 50% 적용으로 각종 세금과 비용을 포함한 실구매가가 약 18억5,000만 동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2026년부터는 특별소비세 부담이 약 3억5,000만 동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최종 구매가는 약 16억6,000만 동으로 떨어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약 2억 동 가까운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중저가 모델에서도 체감 효과는 뚜렷하다. 출고가 5억 동 수준의 하이브리드 차량은 새로운 세율 적용 시 부가가치세와 특별소비세를 포함해 약 7,300만 동 정도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그동안 ‘가솔린 대비 비싸다’는 인식이 강했던 하이브리드 차량이 보다 현실적인 선택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수요 측면에서도 이미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VAMA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1월까지 베트남 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12,872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특히 판매 증가의 대부분을 HEV 모델이 차지했으며, 다른 조사에서는 2025년 첫 9개월 동안 하이브리드 판매가 약 7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비와 유지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경쟁은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Mercedes-Benz는 베트남 시장에 GLE 400 e 4MATIC PHEV 모델을 출시했으며, 가격은 46억 동 이상이다. 고가 모델이지만, 세제 개편 이후에는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025년 말에는 세제 개편을 앞두고 일부 완성차 브랜드와 딜러들이 등록세 지원, 금융 혜택 등 단기 프로모션을 강화하며 ‘조기 수요’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소비자들은 “2026년을 기다리면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며 구매 시점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세제 혜택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차량은 여전히 부품 수입 비용과 등록세, 부가가치세 등의 영향으로 가솔린 차량보다 평균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또한 유지·보수 비용, 장기 연료비 절감 효과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가 충분히 높아져야 본격적인 대중화가 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종합하면, 2026년부터 시행되는 특별소비세 개편은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도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가격 장벽이 낮아지면서, 친환경과 실용성을 동시에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수요는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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