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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룹 장남의 첫 전면 등판과 ‘철강·에너지’ 동시 확장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12. 22. 01:56

2025/12/19


베트남 민간 대기업 빈그룹(Vingroup)이 12월 19일 하띤(Hà Tĩnh) 성 붕앙(Vũng Áng) 지역의 빈홈즈 붕앙 산업단지에서 4개 핵심 프로젝트 착공식을 열었다. 핵심은 빈메탈 하띤 제철소 (투자액 약 89조 동, 약 4.7 조 원))이며, 이 외에도 송찌(Sông Trí) 구(區) 도시개발(약 8조 동, 약 4,300 억 원)), 끼안(Kỳ Anh) 풍력발전 (약 17 조 동, 약 9천억 원)), 에코 윈드 끼안 풍력발전 (약 22.6 조 동, 약 1.2조 원))이 동시에 추진된다. 

빈메탈의 팜 낫 꿘 안 사장 / 사진: 팜 득, 탄니엔 신문.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팜녓꿘안(Phạm Nhật Quân Anh)이 ‘빈메탈 최고경영자’ 자격으로 전면에 나섰다는 점이다.

 

그는 팜녓브엉(Phạm Nhật Vượng) 빈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그간 가족 행사에 동행하는 방식의 공개 행보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회장 없이 독자적으로 주목받은 장면은 드문 편이다. 

 

프로젝트 내용을 보면, 빈메탈 하띤 제철소는 부지 약 461ha 규모로 1단계 연 500만~600만 톤 생산을 목표로 하며, 3단계까지 확장 시 연 2,000만 톤 체제를 지향한다.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열연강판(HRC), 후판, 특수 합금강, 레일강, 구조용 강재 등 ‘전략 소재’ 생산을 내세웠다. 생산 공정은 고로-기본산소로(BF-BOF) 기반으로 제시됐다. 

 

빈그룹의 철강 드라이브는 최근 포미나(Pomina) 지원과도 맞물린다. 빈그룹은 공식 발표를 통해 포미나에 최대 2년간 0% 이율의 운전자금 대출을 제공하고, 포미나를 빈그룹 생태계의 ‘우선 공급사’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에서도 같은 취지로, 빈메탈이 빈그룹-포미나 협력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풍력 부문에서는 빈에너고(VinEnergo)가 끼안 지역에 400MW, 약 500MW급 대형 풍력 프로젝트를 동시에 착공하며 2050 넷제로 목표에 기여하겠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베트남 정부가 2050 넷제로를 국제무대에서 공언해 온 흐름과도 맞닿아 있는 대목이다. 


다만 철강은 대표적 ‘탄소 집약 산업’이어서, 베트남이 2025년부터 철강·시멘트·발전 등을 대상으로 배출권거래제(ETS) 시범 운영을 시작한 점은 향후 대형 제철 투자에 중요한 규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빈그룹의 이번 착공은 3가지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 


첫째, 빈그룹이 철강을 ‘자체 생태계(부동산·제조·인프라)’의 원가·공급망 안정 수단으로 보려는 의도가 강하다. 베트남은 이미 호아팟(Hòa Phát), 포모사 하띤(Formosa Hà Tĩnh) 등 대형 플레이어가 존재하고, 열연강판(HRC) 같은 핵심 품목은 수입·국내 생산·무역정책 변화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큰 편이다. 빈메탈이 HRC·레일강 등을 내세운 것은, 단순 건설철근을 넘어 ‘국가 인프라·제조업 업그레이드’ 영역으로 포지셔닝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둘째, 하띤 붕앙은 항만·공업단지 기반이 있고, 대형 중공업 배치에 유리한 지리적 요건을 가진다. 빈그룹이 이 지역에 철강(소재)과 풍력(전력)을 함께 배치하는 것은, 향후 전력·물류·인력 수요를 ‘패키지’로 키워 지역 성장축을 만들려는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셋째, 오너 2세의 전면 등판은 단기 이벤트라기보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부동산·소비’에서 ‘중공업·인프라’로 확장되는 국면에서 책임 경영의 상징을 세우는 효과가 있다. 다만 철강은 경기·사이클·환경규제·대규모 자본지출 리스크가 큰 산업이므로, 실제 경쟁력은 2027년 가동 이후 원료 조달, 제품 믹스(고부가 비중), 해외 인증, 그리고 ETS 등 규제 대응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출처 : https://znews.vn/con-trai-ong-vuong-du-le-khoi-cong-nha-may-thep-vinmetal-post16127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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