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5
2025년 4월 14일,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시진핑(习近平)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면서 양국 간 외교관계가 다시 한 번 중요한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 또 람(Tô Lâm) 공산당 총서기와 르엉 끄엉(Lương Cường)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시진핑 주석이 중국 최고지도자로서 네 번째로 베트남을 찾은 것이다.
국빈 방문 첫날 주요 일정 요약
- 국빈 의전 및 공식 환영식: 시진핑 주석은 정오 무렵 하노이에 도착하였고, 량 꾸엉 주석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직접 영접했다. 이어 베트남 주석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는 양국 국가 연주와 함께 탕롱 황성에서 21발의 예포가 발사되어 최고 수준의 의전이 펼쳐졌다.

- 또 람 총서기와의 회담: 공식 회담에 앞서 양측은 비공식 티타임을 가졌으며, 이어 진행된 정상 회담에서는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합의들이 나왔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 외교, 국방, 공안 분야의 전략 대화를 장관급으로 격상
- 양국 간 철도협력을 위한 정부 간 위원회 설립
- ‘2025년 중·베 인문교류의 해’ 행사 공동 추진
- 해양 및 국경 관련 민감한 사안에 대한 갈등 예방 및 조율 강조
- 또 람 총서기 발언: 그는 특히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 철도 프로젝트”의 조속한 진행을 강조하며, 중국 측에 우대 금융, 기술 이전, 인력 양성에서의 적극적 협력을 요청했다

- 각계 고위 인사 면담
-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팜 민 찐) 총리는 철도 분야에서의 ODA 자금 조기 확보와 함께,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 구간 외에도 동당-하노이, 몽까이-하롱-하이퐁 노선 개발 협력을 제안했다. 또한 과학기술·디지털 전환 분야 협력 및 상징적인 대형 프로젝트 추진을 제안하였다.
- 쩐 탄 만(Trần Thanh Mẫn, 쩐 탄 만) 국회의장은 양국 의회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입법·감시 분야의 교류와 법률적 기반 마련을 촉구했다.
- 환영 만찬: 같은 날 저녁, 또 람 총서기의 주최로 열린 공식 환영 만찬에서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베트남이 사회주의 현대화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이익을 주는 협력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시진핑 주석의 방문은 베트남과 중국 간의 전략적 신뢰와 실질 협력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양국 관계가 철도·과학기술·인문교류·외교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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