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1
‘풍수 전문가’를 자처하며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틱톡커 Mai Văn Dưỡng(마이 반 즈엉, 39세)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구독자 수가 틱톡 70만 명, 페이스북 22만 명에 달했던 그는 최근 베트남 형법 제331조(민주주의 자유권 남용) 위반 혐의로 베트남 꽝남성 공안에 의해 구속됐다.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병원 피해도 커
수사에 따르면, 2024년 9월 30일부터 11월 28일까지 마이 반 즈엉은 SNS에 여러 차례에 걸쳐 여성 L.T.H.N 씨의 사생활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영상과 글을 게시했다. 이 과정에서 N 씨가 운영하는 J.T.A 미용 전문병원의 신뢰도와 수익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그가 주장한 내용은 대부분 사실 무근의 왜곡된 정보였으며, 이로 인해 다수의 고객이 병원 이용을 취소하거나 환불을 요구하면서 사회 전반에 부정적 여론을 야기했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이미 두 차례 행정처분… 불법 제품 판매도
마이 반 즈엉은 이번 구속 이전에도 이미 두 차례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
- 2024년 8월, SNS에 개인 및 단체에 대한 비방 및 허위 사실을 담은 영상 8개를 게시해 750만 동(약 43만 원) 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 2024년 12월, 개인 사업체인 ‘Dưỡng Dướng Dường’(즈엉 즈엉 즈엉)을 통해 출처 불명의 향 제품(트램향과 액막이용 분말)을 유통·판매하다 적발되어 600만 동(약 34만 원) 의 벌금과 함께 해당 제품이 압수되었다.
그는 점점 커진 온라인 영향력을 '실제 권력'처럼 착각한 듯, 스스로를 ‘풍수 전문가’로 포장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거나 의혹을 조작·확산시키는 행위를 지속해왔다.
"SNS 권력은 허상… 그 끝은 법의 심판"
이번 사건은 SNS 상의 인플루언서가 어떠한 책임감 없이 잘못된 정보를 유포할 경우 사회적·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공공질서를 해치는 온라인 활동은 결국 현실에서 제재를 받는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된 셈이다.
마이 반 즈엉의 구속 소식은 현재 베트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으며, 관련 인플루언서들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 재점검의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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