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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SNS 스타의 몰락...베트남 인플루언서 마케팅 논란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4. 5. 12:58

2025/04/04

한때 수백만 팔로워를 보유하며 베트남 SNS 스타로 각광받았던 Quang Linh Vlogs (꽝 린 브이로그) 와 Hằng Du Mục(항 주 묵) 이, 과장 광고 논란 속에서 형사처벌 대상이 되며 대중의 충격을 사고 있다. 이들은 ‘Chị Em Rọt(자매롯) 그룹’의 주요 인물로, ‘Kera’라는 채소 사탕을 건강식품처럼 허위 홍보한 혐의로 지난 4월 4일 공식 구속되었다.

항 주묵(Hằng Du Mục) 과 꽝 린 브이로그(Quang Linh Vlogs) 가 과장 광고에 대해 사과했다 / 사진: Võ Thu

"1알이면 한 접시 채소"… 그릇된 마케팅의 대가

‘Kera’ 사탕은 마치 고섬유질 건강기능식품처럼 소개됐으며, “사탕 한 알이 한 접시 채소와 같다”는 표현으로 판매를 유도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단순한 OEM/ODM 방식의 일반 사탕류에 불과했으며, 성분, 기능 모두 과장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탕은 TikTok, Facebook 등의 실시간 방송에서 대량 판매되었고, Quang Linh과 Hằng Du Mục 외에도 미스 인터내셔널 베트남 2021인 Nguyễn Thúc Thùy Tiên(응우옌 투익 투이 띠엔) 까지 광고에 참여해 신뢰를 더했다. 결과적으로, 약 10만 개 이상이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행정처분부터 형사처벌까지… '자매롯' 그룹 전방위 조사

이 논란의 중심에는 2024년 11월 설립된 ‘Chị Em Rọt(자매롯) 그룹’ 이 있다. 이 회사는 설립 한 달 만에 자본금을 3배 증자(150 억 동, 약 8억 5천만 원) 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지만, 실상은 불투명한 정보 제공과 SNS 인플루언서와의 무신고 협찬으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 Quang Linh Vlogs와 Hằng Du Mục: 각각 행정벌금 7천만 동(약 400만 원), 형사 구속
  • 자매롯 그룹: 총 8천만 동(약 460만 원) 과징금
  • 응우옌 투익 투이 띠엔: SNS 홍보에 따른 행정처분
  • Asia Life(제조사): 식품안전국 조사 착수 및 대표 구속

Asia Life 측은 “우리는 단지 OEM 생산자일 뿐, 광고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출하된 제품만 4~5만 개 이상인 점이 확인되면서 관리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대중 신뢰를 잃은 인플루언서… 콘텐츠 산업의 경종

Quang Linh은 본래 앙골라에서 농사짓는 베트남 청년의 모습을 그린 유튜브 콘텐츠로 유명해졌으며, Hằng Du Mục 역시 중국 내 유목생활을 소개하며 ‘힐링 여행 크리에이터’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들의 이미지와 신뢰도는 상업적 욕심과 허위광고로 인해 무너졌다.

 

이번 사건은 SNS를 활용한 상업 활동에 있어 신뢰와 투명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키며, 베트남 콘텐츠 업계 전반에 광고 윤리와 소비자 보호 강화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출처 : https://vietnamnet.vn/quang-linh-vlogs-va-hang-du-muc-tu-than-tuong-tren-mang-toi-tro-lo-chi-em-rot-238806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