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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메트로 1호선, 2025년 이용객 2,000만 명 돌파…보조금이 티켓 수입보다 컸다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6. 5. 24. 01:53

2026/05/22

호치민시 메트로 1호선이 2025년 한 해 동안 2,000만 명이 넘는 승객을 수송하며 베트남 도시철도 운영의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었다. 호치민시 도시철도 1호선 운영회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메트로 1호선은 총 약 8만회 열차를 운행했고, 정시 운행률은 거의 100%에 달했다.

 

연간 이용객 수는 약 2천만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계획했던 1,600만 명과 비교하면 약 21% 초과 달성한 수치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5.6만 명 수준이며, 메트로 1호선은 하루 19시간 연속 운행 체계를 유지했다.

호치민시 메트로 1호선 매표소

이용객 증가와 함께 재무 구조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2025년 메트로 1호선의 총 순매출은 약 5,470억 동 (약 310억 원)으로, 2024년 약 110억 동 (약 6억 원) 대비 49배 증가했다. 이는 본격 운행이 시작되면서 도시철도 수입 구조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매출 구조를 들여다보면, 티켓 판매 수입보다 정부 보조금 의존도가 더 높았다. 2025년 메트로 1호선이 받은 국가 예산 보조금은 약 2,780억 동 (약 158억 원)으로, 전체 순매출의 5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보조금 약 110억 동 (약 6억 원)과 비교해 25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호치민시 메트로 1호선 노선도

반면 승객이 직접 지불한 티켓 판매 수입은 약 2,100억 동 (약 120억 원)으로, 전체 순매출의 약 39%를 차지했다. 즉, 2025년 기준으로 호치민시 메트로 1호선은 승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직 운임 수입만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구조이며, 대중교통 공공서비스로서 정부 보조금이 핵심 재원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외 수입으로는 철도 인프라 관리 관련 수입 약 550억 동 (약 30억 원), 부대 서비스 수입 약 10억 동 (약 5,700만 원)이 발생했다. 아직 광고, 상업시설, 역세권 연계 서비스 등 부가 수익 모델은 초기 단계로 보이며, 향후 메트로 운영의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운임 수익 확대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 비용 측면에서는 직접 운행 서비스 원가가 약 4,900억 동 (약 280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 운영·관리 비용은 약 280억 동 (약 16억 원)이었다. 기사에서 주목한 부분은 메트로 1호선이 회생제동 기술을 적용해 전력 소비를 약 12% 절감했다는 점이다.

 

회생제동은 열차가 감속하거나 정차할 때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다시 활용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제동 방식에서는 에너지가 열로 사라지지만, 회생제동 시스템은 이 에너지를 회수해 전력 효율을 높인다. 전력 사용량이 큰 도시철도 운영에서는 장기적으로 운영비 절감과 친환경 운송 체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비용 반영 후, 여기에 금융활동 수입 약 110억 동 (약 6억 원)을 더한 결과, 호치민시 메트로 1호선은 2025년 세전 회계이익 약 400억 동 (약 2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도시철도 초기 운영 단계에서 비교적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지만, 수익의 절반 이상이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한계로 남는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는 호치민시 시민들이 메트로 1호선을 실제 이동수단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연간 이용객이 계획보다 21% 많았다는 것은 도시철도에 대한 잠재 수요가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교통 체증이 심한 호치민시에서 메트로는 장기적으로 도심 이동 방식과 대중교통 체계를 바꾸는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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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운영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첫째, 승객 수를 안정적으로 늘려야 한다.

 

둘째, 버스·택시·오토바이·주차장 등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역 주변 상업시설, 광고, 임대수익, 환승 서비스 등 비운임 수익을 확대해야 한다.

 

넷째, 정부 보조금 구조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설계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필요하다.

 

호치민시 메트로 1호선의 상황은 초기 도시철도 운영에서 흔히 나타나는 구조와 비슷하다. 대중교통은 공공성이 크기 때문에 초기에는 요금 수입만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기 어렵고, 일정 기간 정부 보조금이 불가피하다. 중요한 것은 보조금 자체가 아니라, 이용객 증가와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보조금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가이다.

 

호치민시 메트로 1호선의 2025년 실적은 베트남 대도시 교통 인프라가 본격적인 운영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이용객 수는 기대 이상이었고, 정시 운행률도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재무 구조는 아직 공공 보조금 중심이다. 앞으로 호치민시가 메트로 노선 확장, 환승 체계 개선, 역세권 개발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추진하느냐에 따라 메트로 1호선의 경제성과 도시 교통 개선 효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호치민시 메트로 1호선은 단순한 철도 노선이 아니라, 베트남 도시화와 대중교통 전환의 상징적 프로젝트다. 2025년 이용객 2,000만 명 돌파는 의미 있는 성과지만, 장기적인 성공은 승객 증가, 운영비 절감, 비운임 수익 확대, 정부 보조금의 효율적 설계가 함께 이뤄질 때 가능할 것이다.

 

출처 : https://cafef.vn/metro-so-1-tphcm-don-hon-20-trieu-luot-khach-ngan-sach-tro-gia-278-ty-vuot-xa-tien-ban-ve-188260521230557608.c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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