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1
베트남 공산당 총비서 또 람 (Tô Lâm) 이 2026년 2월 18~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가자 평화이사회 개막회의’ 참석 일정을 마치고, 2월 20일 오후 앤드루스 군용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일정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가자 평화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초청한 것으로 베트남 관영 통신(TTXVN) 계열 보도에서 전했다.
이번 회의는 50개국이 넘는 정상·지도자급이 참여한 것으로 소개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사회가 유엔과의 협력 메커니즘으로서 인도주의 지원, 재건, 지역 안정화 조정에 초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민간인 보호, 안전하고 방해받지 않는 인도주의 접근 보장, 필수 인프라 재건, 신뢰 가능한 정치 프로세스 촉진 등 ‘장기적·지속 가능한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특히 베트남은 분쟁 해결의 원칙으로 국제법과 유엔 헌장 준수를 반복했고, 실행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등 당사자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정치·외교적으로 더 눈여겨볼 대목은 ‘다자외교 + 양자외교’가 한 묶음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또 람 총비서는 회의 참석 기간 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아제르바이잔·카자흐스탄 등 여러 국가 정상급과 캄보디아·헝가리·파키스탄 등 정부 수반급 인사들과도 접촉하며 경제·무역,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교통 등 실무 협력 의제를 폭넓게 논의했다.
이는 ‘평화·인도주의’라는 다자 의제에 참여하면서도, 동시에 베트남이 강점을 두는 성장 의제(기술·디지털·그린)로 외교의 실익을 끌어올리려는 전형적인 베트남식 실용 외교로 해석할 수 있다.
미·베 양자 관계에서도 상징적 메시지가 다수 포착된다.
또 람 총비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의 참여를 환영하면서 베트남의 국제적 위상과 평화·안정에 대한 기여 의지를 평가했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또한 베트남이 제기한 경제·과학기술 협력 제안에 대해 미국 측이 긍정 반응을 보였고, ‘전략 수출통제 목록(D1~D3)’ 관련 조치 검토를 언급했다는 대목도 보도됐다. 여기에 미 무역대표부(USTR) 측과의 면담에서 양국 무역 협의가 ‘결정적 단계’에 접근하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도 이어져, 2026년 미·베 관계의 관전 포인트가 안보보다 경제·기술 트랙에서 더 빠르게 움직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양국 협력 문건(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항공, 의료 등) 총액이 372억 달러 규모로 소개됐다. 숫자 자체는 상징성이 크지만, 실제 시장 영향은 계약의 성격(구속력 있는 상업 계약인지, MOU인지), 집행 일정, 금융 조달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
그럼에도 베트남 입장에서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서 대미 협력의 폭을 넓혀 리스크를 분산하는 카드가 되고, 미국 입장에서는 공급망·시장 접근 측면에서 베트남의 전략적 가치가 재확인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정리하면, 이번 ‘가자 평화이사회’ 참석은 베트남이 “국제 평화 기여”를 내세우는 다자외교의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미국과의 실무 협력을 무역·기술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복합 외교 이벤트로 읽힌다.
'베트남 오늘의 주요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베트남 총리, "설 연휴, 그만 놀고 일해 ! " 업무 즉시 실행 지시... (0) | 2026.02.24 |
|---|---|
| 하노이 도시철도 17년 동안 21km 공사, 베트남 총리, 더 이상 지연 없다.. (0) | 2026.02.24 |
| 베트남이 ‘중진국 함정’을 넘으려면 2026~2030에 반드시 해야 할 5가지 (0) | 2026.02.22 |
| 2026년 베트남 노동시장 전망: 설(뗏) 이후 인력 ‘구인난’ 업종은? (0) | 2026.02.19 |
| 베트남 아오자이도 유행이 있다. 2026 설 아오자이 트렌드는 ? (0) | 2026.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