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8
2026년 설 연휴, 베트남 SNS를 조금만 둘러봐도 같은 계열의 아오자이가 반복해서 등장했다.
바로 ‘아오자이 킴사(áo dài kim sa)’로 불리는, 원단에 반짝이는 장식과 광택감을 살린 스타일이다. 몇 년 전 한 차례 유행을 크게 탔던 디자인이라 “이제는 잦아들었다”는 인식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였다. 설이 시작되는 ‘본게임’ 구간에서 오히려 더 강하게 돌아왔고, 많은 베트남 스타들이 동시에 선택하면서 체감 유행이 확 올라갔다.

이 흐름이 흥미로운 이유는 타이밍에 있다. 기사에서는 킴사 아오자이가 설 전 ‘워밍업 촬영’보다, 새해 첫날·둘째 날처럼 가장 중요한 순간에 맞춰 꺼내 입기 좋은 “존재감 있는 아이템”이라는 해석을 붙인다. 즉, 사진이 잘 나오고 화면에서 반짝임이 확 살아나는 킴사 특유의 장점이 ‘연초 인증샷’과 맞물리면서, 설 분위기의 상징 아이템처럼 소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사례도 다양하다.
호앙 투이 린 (Hoàng Thuỳ Linh)은 새해 첫날과 둘째 날에 각각 다른 색감의 킴사 아오자이를 입은 사진을 올렸고, 동니 (Đông Nhi) 역시 화사한 컬러의 킴사 아오자이로 아이들과 함께한 설 분위기를 연출했다.


브랜드 측면에서는 세오 소 (Xéo Xọ)가 킴사 아오자이 컬렉션으로 존재감을 키웠다는 뉘앙스가 강하다. 설 첫 이틀 동안 여러 스타가 같은 브랜드의 최신 컬렉션을 착용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올해 설 시즌을 대표하는 ‘가장 많이 선택된 아오자이’ 중 하나로 굳어졌다는 평가다.
2026년 설(병오년) 베트남 패션에서 킴사 아오자이는 “유행의 복귀”라기보다 “설의 순간을 위한 확실한 선택지”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반짝임과 화려함이 과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새해 첫 인증샷에서는 오히려 그 과감함이 장점이 된다.
베트남 시장을 보는 입장에서는, 설 시즌 패션 아이템이 단순 의류를 넘어 브랜드·셀럽·SNS 콘텐츠가 한 번에 결합되는 ‘명절형 소비 공식’을 다시 확인해 주는 사례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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