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0
Đoàn Nguyên Đức (도안 응우옌 득), 별명 ‘버우득(Bầu Đức)’으로 잘 알려진 Hoàng Anh Gia Lai (호앙 아인 잘라이, HAGL) 회장이 라오스와 베트남에 총 1만 ha 규모의 커피 농장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에 나섰다. 그는 “농민들 중에 커피 심어서 손해 본 사람을 봤냐, 다 부자 됐다. 우리는 3만 동/kg까지 떨어져도 안 망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지금 가격은 12만~14만 동/kg인데 어떻게 손해를 보겠느냐”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HAGL은 라오스 투자 과정에서 특히 볼라번(Boloven) 고원이 아라비카 커피 재배에 최적지라는 점에 주목했다. 라오스 정부의 지원도 받으면서, 커피를 그룹의 새로운 전략 축으로 삼기로 한 것이다. 이번 1만 ha 중 약 80%는 라오스, 20%는 베트남에 조성된다.
사업은 2025년 6월부터 시작해 이미 약 3,000ha를 식재했으며, 나머지 7,000ha는 2026~2027년 동안 순차적으로 심을 계획이다.
도앙 응우옌 득은 이번 프로젝트가 그룹 차원에서도, 라오스 정부 입장에서도 모두 ‘대형 프로젝트’라고 강조한다.
커피 농장 1만 ha는 직접 고용만 1만 명 이상을 창출할 수 있어 현지 일자리·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그는 “HAGL 입장에서는 1만 ha도 감당 가능한 규모이며, 수행 능력에는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총 투자비는 약 5조동(약 2,900억 원) 수준으로, 3년에 걸쳐 투입된다. HAGL은 이미 1년차 자금 조달을 마쳤고, 앞으로 2026~2027년에 약 3조동 ( 약 1,700억 원)을 추가 집행할 예정이다.
회장에 따르면, 현재 HAGL의 연간 순이익은 1.5 조 ~2조 동 (약 870억~1,100억 원) 수준이며, 2026년에는 2.5 조 ~3조동 (약 1,400억~1,700억 원)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커피 프로젝트 투자 재원은 과거 및 향후 수년간의 이익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마련하며, 기본 전략은 “자체 이익 → 필요 시 증자·채권 등 금융시장 활용 → 은행 대출은 최후의 보완 옵션” 순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생산 인프라도 정교하게 준비하고 있다. HAGL은 따이 응우옌 (Tây Nguyên) 농림과학연구소 WASI 와 3,000만 주의 커피 묘목 공급 및 기술 자문 계약을 체결해 품종·재배기술을 체계화했다. 비료 측면에서는 라오스 2곳, 베트남 1곳 등 총 3개의 유기질 비료 공장을 짓고 있다. 그룹이 보유한 돼지·닭 등 대규모 축산과 양잠(누에), 여기에 커피 껍질과 7,000ha 규모의 바나나 농장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결합해 ‘사내 순환형’ 유기 비료를 무제한에 가깝게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외부 비료 가격 변동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토양 건강까지 관리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가공 단계에서는 2026~2027년 라오스에 하루 1,500톤 처리 규모의 커피 가공공장을 2곳, 베트남에 1곳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금은 각각 수백억 동 수준으로, 생두 생산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가공품까지 염두에 둔 설계다. 도안 응우옌 득은 “커피는 전 세계에 유통되는 상품이고, 런던·뉴욕 선물시장에서 가격이 형성되기 때문에 판로 제약이 거의 없다”며 수요 측면의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본다.
‘Cà phê Hoàng Anh Gia Lai(호앙 아인 잘라이 커피)’ 브랜드 구축 구상도 구체적이다. 1만 ha에서 ha당 5~6톤의 생두(커피 원두) 생산을 가정하면 연간 5만~6만 톤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기준으로 잘라이(Gia Lai) 지역 로부스타 커피 가격은 톤당 약 4,500달러, 습식 가공 아라비카는 톤당 9,000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이 가격대가 유지된다면, 2027년 10월 첫 수확 이후 연간 매출은 최대 6억 달러 (한화로 약 8,000억~9,000억 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계산이다. 물론 실제 실적은 향후 2~3년간의 글로벌 커피 가격, 환율, 생산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요약하면, 이번 프로젝트는
– 라오스 볼라번 고원을 중심으로 한 1만 ha 대규모 아라비카·로부스타 커피 농장
– 유기 비료·축산·바나나 농장과 결합된 ‘농업 종합 플랫폼’
– 자체 브랜드 커피 수출과 글로벌 선물 시장을 활용한 상업 전략, 이라는 세 축으로 구성된, HAGL의 장기 먹거리 사업이다.
도앙 응우옌 득이 말하는 “커피 농사로 손해 볼 수 없다”는 자신감 뒤에는, 낮은 생산원가·자체 비료·완결된 가공·수출 체계를 통한 리스크 분산 전략이 깔려 있다.
다만 커피 가격 변동, 기후 리스크, 라오스·베트남 양국의 토지·환경 규제 등 변수도 적지 않은 만큼, 향후 3~5년간 프로젝트 실행력과 자본 운용 능력이 HAGL의 ‘커피 베팅’ 성패를 가를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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