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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체코 스코다 (Škoda) 에 “베트남 자동차 산업 생태계 구축” 제안… 현지화 및 기술 이전도 강조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3. 28. 12:40

2025/03/27

2025년 3월 27일,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는 클라우스 첼머(Klaus Zellmer) Škoda Auto 회장을 접견하고, 베트남 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위한 포괄적 생태계 조성에 함께 협력해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총리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는 현지화 비율 확대, 과학기술 도입, 녹색 전환 및 디지털 전환을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Škoda가 단순히 차량 조립·판매에 머무르지 않고, 현지 산업과 연계한 부품 생산, 기술 이전, 고급 인재 양성까지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베트남 기업이 스코다 및 모기업인 폭스바겐의 글로벌 공급망에 더욱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 기회를 모색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모델 개발과 시장 맞춤형 생산 전략을 함께 추진하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스코다 – 폭스바겐 그룹의 핵심 브랜드, 베트남에서 본격 생산 시작

Škoda는 체코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1991년 독일 폭스바겐 그룹에 인수되어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연간 1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인도 시장에서 전기차 및 디지털화 전략의 핵심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2023년부터 자동차 유통 기업 '탄꽁 그룹(Thành Công)'과 파트너십을 맺고, 차량을 현지에서 조립·판매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5년 3월 26일, 양사가 협력한 '탄꽁-스코다 자동차 공장'이 꽝닌(Quảng Ninh)에서 본격 가동을 시작하며, 베트남 내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기술이전·현지화·인재양성 강조… “항공·철도 분야도 협력 기대”

총리는 스코다 측에 스마트 생산 시스템, 고급 기술, 엔진 및 부품 생산 라인의 이전을 제안하고, 특히 금속가공, 기계, 고급 인력 양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더 나아가, 자동차뿐만 아니라 항공, 철도 등 교통 전반의 장비 제작까지 연구해달라는 제안도 내놨습니다.

“현지화 비율을 높이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곧 베트남 시장 내 Škoda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총리는 강조했습니다.

스코다 회장 “베트남은 미래 산업 전진기지”… 장기 협력 의지 밝혀

이에 대해 스코다 회장 클라우스 첼머는 “지금까지의 성과는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베트남의 항만, 물류, 숙련 인력 등 투자 환경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스코다가 베트남 산업에 더 깊이 참여하여 “자동차 산업의 퍼즐을 함께 완성해 나가고 싶다”고 말하며, 장기적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베트남이 단순 조립공장을 넘어 첨단 제조·기술 중심의 자동차 산업 허브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유럽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려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