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6
최근 일본에서 의외의 라멘 트렌드가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베트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바로 건더기 없는 라멘, 일본어로는 "구나시 라멘(具なしラーメン)" 입니다. 말 그대로 고명 없는 라멘으로, 고기, 달걀, 김, 채소 없이 면과 국물만 있는 가장 단출한 라멘을 뜻합니다.

겉보기에 허전하고 영양소가 부족해 보이지만, 이 간소한 라멘은 현재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 “합리적이고 새로운 미식 경험”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식비를 절약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심플하지만 맛있는 한 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건 완전 한국/베트남의 '말일 라면' 아닌가요?”

이 소식을 접한 베트남 누리꾼들은 “우린 이미 예~전부터 먹던 건데요?” 라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학생 시절이나 월말 자금난에 자주 등장하던 고명 없는 라면(일명 '미 쌩 비엔 – mì sinh viên') 을 떠올리며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죠.
“베트남에선 이미 중학생 때부터 먹었는걸요~”
“우리의 '원조 학생 라면'이 일본에 수출됐네 ㅋㅋ”
“이 트렌드, 한국이나 베트남으로 돌아오면 그냥 ‘전설의 부활’이지!”
단순하지만 깊은 맛… 품질에 집중한 '구나시 라멘'
일본 도쿄의 일부 셰프들에 따르면, 구나시 라멘은 단순히 ‘뺀 버전’이 아닌 면과 국물 본연의 맛을 더욱 강조한 형태라고 합니다. 5가지 밀가루를 배합해 수제 면을 만들고, 진한 육수에만 집중해 섬세한 맛의 깊이를 살렸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일본에서 일반 라멘은 1,000엔 이상(약 10,000원) 이지만, 구나시 라멘은 700~800엔 (약 6,000~7,000원) 으로 좀 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학생과 사회 초년생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편의점도 참전… "라멘 미니멀리즘" 확산 중
편의점 체인 로손(Lawson)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컵라면 형태의 구나시 라멘을 출시하며 대중화를 가속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음식 트렌드로 보지 않고, 소비 패턴의 변화로 주목합니다. “지금의 일본 소비자들은 비싸고 푸짐한 것보다, 낭비 없이 핵심에 집중한 소비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단순하고 익숙한 한 끼가 문화적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주목받는 가운데, 베트남과 한국의 ‘말일 라면’ 문화가 글로벌 트렌드로 다시 조명받을 날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배고픈 날의 구세주, 구나시 라멘! 일본의 요즘 유행, 우리가 이미 알고 있었던 맛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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