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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거주 베트남인 노린 환전·송금 사기, Facebook 가짜 송금 서비스 수법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6. 7. 5. 18:48

2026/07/04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노동자와 유학생을 노린 온라인 송금 사기 사건이 베트남에서 적발됐다. 하띤성 (Hà Tĩnh) 공안은 베트남–한국 간 송금 서비스를 가장해 Facebook에서 피해자를 모집하고 돈을 가로챈 혐의로 응우옌 부 끼 (Nguyễn Vũ Kỳ, 2002년생)와 호앙 뚜언 녓 (Hoàng Tuấn Nhật, 2004년생)을 기소하고 구속했다.

 

이번 사건은 한국에 있는 베트남인 커뮤니티의 현실적인 송금 수요를 악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나 유학생은 생활비, 가족 부양, 학비, 대출 상환, 사업자금 등을 이유로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돈을 보내거나, 반대로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자금을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범죄자들은 바로 이 수요를 노렸다.

다양한 방법의 온라인 금융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호앙 뚜언 녓은 과거 한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었다. 이 때문에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이 어떤 방식으로 송금하고, 어떤 불편을 느끼며, 어떤 조건에 끌리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2025년 말 무렵 생활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베트남과 한국 간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꾸며 돈을 가로채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법은 비교적 단순하지만 효과적이었다. 녓은 여러 개의 가짜 Facebook 계정을 만들고, 한국에서 거주·학업·근로 중인 베트남인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와 그룹에 가입했다. 이후 그는 “시장보다 좋은 환율”, “빠른 송금”, “안전한 거래”를 내세우며 베트남–한국 송금 서비스를 홍보했다. 환율을 조금 더 좋게 제시하고, 처리 속도가 빠르다고 강조하는 방식으로 피해자의 신뢰를 얻은 것이다.

 

피해자가 연락하면 녓은 자신이 지정한 은행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돈을 받은 뒤에는 실제 송금을 하지 않고,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시간을 끌거나 연락을 피했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정상 송금이 지연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처음부터 돈을 가로채기 위한 구조였다.

 

2026년 초, 녓은 응우옌 부 끼를 범행에 끌어들였다. 끼는 한국 내 은행 계좌를 찾아 피해자들이 보낸 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2026년 4월 초, 녓은 하띤성 탄센 (Thành Sen) 지역의 빈홈 뉴센터 아파트를 임대했고, 두 사람은 함께 거주하며 온라인 송금 사기 활동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띤성 공안에 따르면 이들은 전국 여러 지역의 피해자를 상대로 사기를 벌였다. 피해자 대부분은 한국에서 일하거나 공부하는 베트남 노동자와 유학생이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금액은 “매우 큰 규모”로 알려졌으며, 수사기관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추가 피해자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피해자들이 한국에 있는 베트남인이라는 점이다. 해외에 있는 노동자나 유학생은 언어, 시간, 행정절차, 은행 수수료 문제 때문에 비공식 송금 채널에 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 특히 가족에게 급히 돈을 보내야 하거나, 환율 차이를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은 상황에서는 Facebook이나 Zalo에서 홍보되는 개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유혹이 생긴다.

 

하지만 바로 그 지점이 범죄자들이 파고드는 틈이다. “은행보다 좋은 환율”, “즉시 입금”, “수수료 없음”, “안전 보장” 같은 표현은 해외 송금 사기에서 자주 사용되는 문구다. 실제로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이 아닌 개인 계좌, SNS 계정, 출처가 불분명한 웹사이트를 통해 돈을 보내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추적과 회수가 매우 어렵다.

 

베트남 공안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Nguyễn Vũ Kỳ와 Hoàng Tuấn Nhật 을 온라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사이버공간상 재산편취 사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동시에 다른 관련 사건을 확대 조사하고, 피해 자산을 추적하며, 조직에 가담한 다른 인물들이 있는지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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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한국에 있는 베트남인뿐 아니라, 베트남과 한국 사이에서 돈을 주고받는 한국인 사업자에게도 시사점이 있다. 베트남에서는 개인 간 환전이나 비공식 송금이 여전히 일부 커뮤니티에서 사용되지만, 이는 법적·금융적 리스크가 크다. 특히 사업대금, 학비, 급여, 가족 송금처럼 중요한 자금은 반드시 은행이나 정식 허가를 받은 송금기관을 통해 처리해야 한다.

 

하띤성 형사경찰은 시민들에게 시장보다 높은 환율을 제시하거나, 지나치게 빠르고 편리한 송금을 약속하는 광고를 경계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개인 Facebook, Zalo, 출처 불명의 웹사이트, 개인 은행계좌를 통한 송금 거래를 하지 말고, 베트남 국가은행이 허가한 은행 또는 합법적인 송금 서비스 제공기관을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거주 베트남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사기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범죄자들은 피해자들이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지역 출신이거나, 같은 커뮤니티에 있다는 점을 이용해 친근감을 만든다. 때로는 다른 사람의 후기나 거래 인증 사진을 조작해 신뢰를 높이기도 한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보이는 프로필, 댓글, 인증 사진만으로는 실제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

 

안전한 송금을 위해서는 몇 가지 원칙이 필요하다. 첫째, 개인 계좌로 먼저 돈을 보내라는 요구는 피해야 한다. 둘째, 시장 평균보다 지나치게 좋은 환율을 제시하는 경우 의심해야 한다. 셋째, 거래 전 사업자 등록, 금융기관 허가 여부, 공식 고객센터, 실제 회사 주소를 확인해야 한다. 넷째, 문제가 생겼을 때 법적으로 추적 가능한 결제 경로를 이용해야 한다.

 

특히 유학생과 노동자는 송금 지연이나 사기 피해가 발생했을 때 대응이 쉽지 않다. 한국에서 생활하느라 베트남 수사기관과 직접 소통하기 어렵고, 피해 금액이 크지 않으면 신고를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런 사기는 피해자가 많아질수록 전체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의심 사례가 있으면 관련 증거를 보관하고 즉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사건은 디지털 시대의 해외송금 리스크를 잘 보여준다. 과거에는 환전소나 브로커를 통한 오프라인 거래가 문제였다면, 이제는 Facebook 그룹, Zalo 채팅방, 온라인 커뮤니티가 새로운 범죄 통로가 되고 있다. 베트남–한국 간 인적 교류가 늘어날수록 이런 사기 수법도 더 정교해질 가능성이 크다.

 

베트남과 한국 사이에는 많은 노동자, 유학생, 결혼이민자, 사업자, 가족 송금 수요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합법적이고 안전한 송금 서비스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다. 송금 수수료를 조금 아끼려다 전체 금액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결국 이번 Nguyễn Vũ Kỳ와 Hoàng Tuấn Nhật 체포 사건은 단순한 개인 범죄가 아니라, 해외 베트남인 커뮤니티를 겨냥한 온라인 금융사기의 전형적인 사례다. 한국에 있는 베트남인들이 안심하고 돈을 주고받기 위해서는 정식 금융기관 이용, 신원 확인, 비공식 SNS 거래 회피가 필수다. 좋은 환율과 빠른 송금을 내세운 달콤한 제안일수록 더 철저히 의심해야 한다.

 

출처 : https://cafef.vn/bat-giu-nguyen-vu-ky-va-hoang-tuan-nhat-he-lo-chieu-lua-khien-nhieu-nguoi-viet-o-han-quoc-sap-bay-188260704205556725.c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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