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9
베트남 증권사 Mirae Asset Vietnam(MAS)이 2026년 하반기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10개 종목을 제시했다. 이번 추천 목록은 금융, 제조, 소비, 소매, 통신 인프라 업종에 걸쳐 있으며, 분석 기준은 안정적인 펀더멘털, 양호한 자산건전성, 그리고 2026년 하반기 성장 모멘텀이다.
이번에 언급된 종목은 VCB(비엣콤은행), VPB(VP뱅크), HDB(HDBank), EIB(엑심뱅크), STB(사콤뱅크), HPG(호아팟그룹), VNM(비나밀크), MWG(모바일월드), CTR(비엣텔건설), GVR(베트남고무그룹) 이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주가 5개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철강, 유제품, 유통, 통신 인프라, 고무·산업단지 관련 기업이다.

먼저 은행주에서는 VCB(비엣콤은행)가 안정적인 대표 종목으로 제시됐다. Mirae Asset은 VCB가 자산 규모와 신용 성장에서 균형 잡힌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은행 간 시장에서 큰 순대출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2026년 1분기 부실채권비율이 0.6% 수준이라는 점은 베트남 은행업계에서 매우 우수한 자산건전성으로 볼 수 있다. VCB는 공격적 성장주라기보다 안정성과 신뢰도가 높은 우량 은행주에 가깝다.
VPB(VP뱅크)는 성장성이 부각됐다. 2026년 1분기 신용 성장률은 10.2%를 기록했고, 2026년 연간 세전이익은 37.3조 동 (약 2.1조 원)으로 전망됐다. 또한 사모 발행 계획도 성장 동력으로 언급됐다. Mirae Asset은 VPB가 2026년에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신용 성장률은 약 25%에 이를 것으로 봤다.
VPB의 대출 성장은 개인 고객 부문에서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대출도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성장 속도는 다소 완만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순이자마진(NIM)은 2026년 약 5.5%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고, 2027년에는 소폭 회복 가능성이 언급됐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경쟁 심화, 보수적 대출전략, 소비자금융 기여도 감소로 인해 NIM이 약 5.1% 수준으로 정상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
HDB(HDBank), EIB(엑심뱅크), STB(사콤뱅크)도 2026년 7월 유망 종목 목록에 포함됐다. 원문에서는 세 은행에 대한 세부 수치 설명은 제한적이지만, 이들이 모두 은행업종 내에서 성장성 또는 구조개선 기대를 가진 종목으로 분류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트남 은행주는 2026년 하반기에도 신용 성장, 부동산 시장 회복, 소비 회복, 자본 확충 이슈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제조업에서는 HPG(호아팟그룹)가 강한 상승 잠재력을 가진 종목으로 언급됐다. HPG는 2026년 1분기 순이익 8.9조 동 (약 5,1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수치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주력 철강 부문의 효율성 회복과 Phố Nối 프로젝트 양도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었다.
Mirae Asset은 HPG의 철강 부문 성장세가 2026년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열연코일(HRC) 가격은 2026년 3월 고점 대비 4월 0%, 5월 5%, 6월 15% 상승한 것으로 제시됐다. HPG에 따르면 회사는 월평균 약 120만 톤의 조강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최대 가동률에 가까운 수준이다.
2026년 2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Mirae Asset은 HPG의 철강 부문 매출을 57.4조 동 (약 3.3조 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이 전망은 판매량 24% 증가와 판매가격 38% 상승을 가정한 것이다.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5.9조 동 (약 3,4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할 것으로 봤다.
VNM(비나밀크)은 소비재 대표주로 평가됐다. 2026년 1분기 VNM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세후이익은 54.9% 증가했다. 이는 유통채널 재구조화 이후 실적이 개선된 결과로 해석된다. 비나밀크는 베트남 대표 유제품 기업으로, 내수 소비와 해외 매출이 모두 중요한 기업이다.
Mirae Asset은 2026년 VNM의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재출시 제품의 가격 인상 효과가 주요 요인으로 설명됐다. 해외시장 매출은 10% 증가가 기대됐다. 원재료인 분유 가격은 평균 톤당 2,600달러 수준으로 가정했다. 최근 분유 가격 급등은 계절적 요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으며, 대부분의 비용 가정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봤다. 기본 시나리오에서 VNM의 2026년 매출은 66.1조 동 (약 3.8조 원), 세후이익은 9.5조 동 (약 5,400억 원)으로 전망됐다.
MWG(모바일월드)도 추천 목록에 포함됐다. MWG는 베트남 대표 유통기업으로, 휴대폰·전자제품 유통과 식품·생활소비재 체인 등을 운영한다. Mirae Asset은 MWG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6~2028년 순이익 연평균 성장률(CAGR)은 18.1%로 예상됐다. 2026년 매출은 전년 대비 18.3%, 순이익은 20.8%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매출 18%, 순이익 30% 성장 목표와 비교할 때 다소 보수적인 전망이다.
CTR(비엣텔건설)은 통신 인프라와 에너지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언급됐다. 회사는 Viettel 그룹 생태계와 연결된 인프라 기업으로, 통신망 구축, 유지보수, 건설,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담당한다. Mirae Asset은 특히 건설·설치 부문과 옥상 태양광 시장이 CTR의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에서 5G, 데이터센터, 통신망 고도화, 분산형 태양광 수요가 확대될 경우 CTR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GVR(베트남고무그룹)도 유망 종목으로 제시됐다. Mirae Asset은 GVR의 2026년 이익을 6.8조 동 (약 3,9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수준이다. 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고무나무 청산 수익 증가가 언급됐다.
GVR의 핵심 고무사업도 안정적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6년 고무 부문 매출은 26.8 동 (약 1.5조 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수요 유지에 따른 판매량 4% 증가와, 브렌트유 가격 상승으로 합성고무 가격이 올라 천연고무의 경쟁력이 개선되는 효과를 반영한 것이다.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약 10%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Mirae Asset의 추천 목록을 보면, 2026년 하반기 베트남 증시에서 기대되는 핵심 테마가 비교적 뚜렷하다. 첫째는 은행주다. VCB, VPB, HDB, EIB, STB가 모두 포함된 것은 신용 성장과 자산건전성, 자본 확충, 부동산·소비 회복 기대가 여전히 금융주에 집중되어 있다는 뜻이다.
둘째는 철강과 인프라다. HPG는 베트남 철강 경기 회복과 가격 상승, 대형 프로젝트 수요의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베트남이 고속철도, 도시철도, 산업단지, 부동산, 항만, 교량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수록 철강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셋째는 소비 회복이다. VNM과 MWG는 각각 유제품과 유통 업종의 대표 종목이다. 베트남의 중산층 확대, 내수 소비 회복, 유통채널 재편, 가격 인상 효과가 이들 종목의 실적 개선과 연결될 수 있다. 다만 소비주는 경기와 구매력에 민감하기 때문에 실제 회복 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넷째는 디지털·에너지 인프라다. CTR은 통신망과 태양광, 인프라 구축이라는 관점에서 베트남 디지털경제 성장과 연결된다. 최근 베트남에서 데이터센터, 5G, AI, 스마트시티, 물류 자동화가 확대되는 만큼, 통신 인프라 기업의 역할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다섯째는 원자재와 산업단지 자산이다. GVR은 고무 가격뿐 아니라 보유 토지와 산업단지 전환 가능성이라는 장기 투자 포인트를 가진 기업으로 자주 언급된다. 이번 원문에서는 주로 고무사업과 고무나무 청산 수익이 강조됐지만, GVR은 베트남 산업용 토지 수요와도 연결될 수 있는 종목이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 이번 추천 목록은 베트남 시장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베트남 증시는 여전히 은행과 대형 제조업, 소비재, 인프라 기업이 핵심 축을 이룬다. 특히 은행주는 지수 영향력이 크고, HPG 같은 철강주는 경기·인프라 사이클을 반영한다. VNM과 MWG는 내수 소비를, CTR은 디지털·통신 인프라를, GVR은 원자재와 토지자산을 대표한다.
다만 증권사의 추천 종목이라고 해서 무조건 매수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주가는 이미 기대를 반영하고 있을 수 있고, 실적 전망은 금리, 환율, 원자재 가격,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 외국인 자금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베트남 증시는 일부 대형주의 수급 변화와 외국인 매매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이번 10개 종목은 “2026년 하반기 베트남 증시에서 어떤 업종과 기업이 주목받는지”를 보여주는 참고자료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VCB(비엣콤은행)처럼 안정성이 높은 종목, VPB(VP뱅크)처럼 성장성이 큰 종목, HPG(호아팟그룹)처럼 사이클 회복에 민감한 종목, VNM(비나밀크)과 MWG(모바일월드)처럼 내수 소비와 연결된 종목은 각각 투자 성격이 다르다.
결국 Mirae Asset Vietnam의 추천 목록은 2026년 하반기 베트남 증시의 핵심 키워드를 은행, 철강, 소비, 인프라, 원자재로 압축한다. 베트남 경제가 내수 회복과 인프라 투자, 디지털 전환을 함께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들 종목은 각 테마를 대표하는 기업들이다. 앞으로 관전 포인트는 실제 실적이 전망치를 따라오는지,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지, 그리고 VN-Index 상승이 일부 대형주가 아닌 업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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