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오늘의 주요 뉴스

베트남 남북고속도로 휴게소 건설 ‘매우 지연’ 지적에, 개발사 입장은?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6. 6. 18. 00:35

2026/06/11

 

베트남 남북고속도로 동부축의 휴게소 건설이 당초 요구보다 크게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속도로 구간이 계속 개통되고 차량 통행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휴게소, 화장실, 주유·충전, 편의시설 같은 기본 서비스가 제때 갖춰지지 않으면 이용자 불편과 교통안전 문제가 커질 수 있다.

 

베트남 도로국은 최근 푸타버스라인스-타인히엡팟(Futabuslines - Thành Hiệp Phát) 컨소시엄에 남북고속도로 동부축 휴게소 사업의 진행 속도를 높이라고 요구했다. 도로국은 여러 휴게소 프로젝트의 추진 속도가 요구 수준에 비해 “매우 느리다”고 평가했다. 특히 필수 공공서비스 시설은 2026년 6월 30일 전까지 완료해 운영에 들어가야 하며, 전체 휴게소는 2026년 안에 완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속도로가 연장되는 곳마다 휴게소의 필요성이 점점 더 절실해진다./ 사진: 팜 훙

 

이에 대해 투자자 측은 지연 원인이 단순히 시공 지연이나 의지 부족 때문만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푸타버스라인스-타인히엡팟 컨소시엄 대표는 탄니엔(Thanh Niên)에 보낸 답변에서, 여러 프로젝트에서 부지 인도가 늦어졌고, 인도된 부지도 법적으로 바로 시공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측 설명에 따르면 계약상 공사기간은 “시공 가능한 조건의 부지”를 인도받은 시점부터 계산된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부지 인도가 늦거나, 일부만 먼저 인도되거나, 경계선상으로는 인도됐지만 산림지 전용, 토지용도 변경, 광물권, 철도 계획 중복 등 법적 문제가 남아 전체 시공을 진행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판티엣-저우자이(Phan Thiết - Dầu Giây) 구간 휴게소다. 이 사업은 2024년 8월 3일 계약 체결 당일 약 6.39헥타르 부지를 1차로 인도받았다. 그러나 나머지 약 5.08헥타르는 2025년 12월 11일에야 인도됐다. 계약일로부터 약 16개월이 지나서야 100% 부지를 확보한 셈이다. 여기에 남북고속철도 계획과 중복되는 경계 조정 문제가 발생해 전체 배치 설계와 시공 조직에도 영향을 미쳤다.

 

깜럼-빈하오(Cam Lâm - Vĩnh Hảo) 휴게소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 프로젝트 역시 2024년 8월 3일 계약이 체결됐지만, 컨소시엄이 1차 부지 약 9.76헥타르를 받은 것은 2025년 6월 17일이었다. 2차 부지 약 1.43헥타르는 2025년 11월 24일에야 인도됐다. 특히 나중에 인도된 부지가 공사 진입로와 고속도로 연결 구간에 영향을 주는 위치였기 때문에, 전체 부지를 동시에 시공하기 어려웠다고 투자자 측은 설명했다.

 

호아이년-꾸이년(Hoài Nhơn - Quy Nhơn) 휴게소의 경우 계약일은 2025년 3월 31일이다. 투자자 측은 설계상 토지보상 경계에 따른 면적은 100% 인도받았지만, 이 가운데 약 8.46헥타르가 생산림 토지로 남아 있어 토지용도 전환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즉, 서류상 부지는 받았지만 실제로는 모든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법적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 사업은 여기에 더해 점토 광산과의 중복, 남북고속철도 회랑과의 중복, 약 0.47헥타르 규모의 연결도로 추가 면적 미인도 문제까지 겹쳐 있다. 이런 요소들은 휴게소처럼 진입·출입 동선과 전체 배치가 중요한 시설에서는 공사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응이선-국도45(Nghi Sơn - QL45) 휴게소도 경계상 부지는 100% 인도됐지만, 약 4.356헥타르의 토지용도 변경 절차가 필요하다. 특히 일부 구간에는 아카시아나무가 있는 산림지 성격의 토지가 포함되어 있어, 용도 전환 전에는 시공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기 어렵다. 또한 이전에는 좌측 휴게소 부지에 민가와 동북회사(Công ty Đông Bắc)의 임시 시설 문제가 있어, 이를 처리하는 과정도 필요했다.

 

가장 심각한 사례는 빈하오-판티엣(Vĩnh Hảo - Phan Thiết) 휴게소다. 이 프로젝트는 2024년 8월 3일 계약이 체결됐지만, 약 2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투자자 측이 시공을 위한 부지를 인도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이용 수요는 이미 존재하는데, 휴게소 부지 확보가 지연되면서 사업 착수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투자자 측은 부지 인도가 늦거나, 인도된 부지가 시공 가능한 법적 조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 전체 사업 일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 객관적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근거로 베트남 도로국, 건설부, 지방정부에 실제 추진 상황에 맞춰 계약 진행 일정을 조정해 달라고 보고했다.

 

반면 도로국은 투자자 측의 해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5월 말 열린 점검회의에서 부이 꽝 타이(Bùi Quang Thái) 베트남 도로국장은 해당 컨소시엄이 남북고속도로 동부축의 5개 휴게소 투자자로 선정됐지만, 판티엣-저우자이 휴게소만 필수 공공서비스 시설을 완성해 운영에 들어갔고, 나머지 4개 휴게소는 아직 필수 서비스 항목을 끝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도로국은 지연 원인 중에는 객관적 요인도 있다고 인정했다. 예를 들어 토지보상 지연, 환경 절차, 산림지 용도 전환, 광물 회수, 건설자재 가격 변동 등이 실제 장애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동시에 투자자 측의 주관적 책임도 있다고 평가했다. 사업 지휘와 조직, 투자 절차 해결, 시공업체 선정 등이 요구 수준에 미치지 못했고, 이 역시 프로젝트 지연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반응형

이번 사안은 베트남 인프라 개발에서 자주 나타나는 구조적 문제를 보여준다. 고속도로 본선은 빠르게 개통되지만, 휴게소·주유소·화장실·식음료·정비 등 부대시설은 뒤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대형 교통 인프라는 여러 지방정부, 투자자, 중앙부처, 토지관리기관, 환경기관, 산림관리기관이 얽혀 있어, 하나의 절차가 지연되면 전체 일정이 밀릴 수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니다. 장거리 운전자의 피로를 줄이고, 사고 위험을 낮추며, 물류차량과 관광객의 이동 효율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다. 베트남처럼 남북으로 긴 국가에서 고속도로 네트워크가 확장될수록 휴게소 수요는 더욱 절실해진다. 원문에서도 “고속도로가 길어질수록 휴게소 수요는 더 긴급해진다”는 취지가 드러난다.

 

남북고속도로 동부축은 베트남의 국가 핵심 교통망이다. 이 노선은 북부와 중부, 남부를 연결하고 물류비 절감, 관광 활성화, 지역경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도로만 있고 휴게소가 부족하면 이용자 체감 품질은 떨어진다. 특히 가족 단위 차량, 장거리 버스, 화물차 운전자에게는 휴식·화장실·식사·차량 점검 공간이 필수다.

 

이번 논란은 “공사 지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를 넘어, 베트남 인프라 프로젝트 관리 방식의 개선 필요성을 보여준다. 투자자에게 속도와 책임을 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지방기관이 시공 가능한 부지를 제때 넘기고, 토지·환경·산림·광물 관련 절차를 동시에 정리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반대로 투자자도 부지가 일부 늦게 들어온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일정을 미루기보다, 가능한 구간부터 시공하고 시공업체 선정과 자금·장비 동원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핵심 쟁점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부지 인도 지연과 법적 미비가 실제로 어느 정도 공정 지연을 초래했는가다. 둘째, 투자자가 이미 확보한 부지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공사를 진행했는가다. 셋째, 도로국과 건설부, 지방정부가 남은 행정절차를 얼마나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가다.

 

베트남 정부는 2026년 안에 전체 휴게소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단순한 독촉만으로는 부족하다. 각 휴게소별로 미해결 부지, 산림지 전환, 철도계획 중복, 광산 중복, 연결도로 추가면적, 환경절차, 시공업체 선정 현황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병목을 하나씩 제거해야 한다.

 

결국 남북고속도로 휴게소 지연 문제는 베트남 인프라 개발이 양적 확장에서 질적 운영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속도로를 많이 짓는 것만큼이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인프라를 제때 갖추는 것이 중요해졌다. 휴게소 건설이 계속 늦어지면 고속도로 이용자의 불편은 커지고, 국가 교통망의 완성도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번 투자자 측 해명은 부지와 절차 문제가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복잡한지를 보여준다. 동시에 도로국의 지적은 투자자에게도 더 강한 실행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베트남 남북고속도로가 진정한 국가 대동맥으로 기능하려면, 도로 본선뿐 아니라 휴게소와 공공서비스 시설까지 함께 완성되어야 한다.

 

출처 : https://thanhnien.vn/tien-do-tram-dung-nghi-bi-neu-rat-cham-nha-dau-tu-noi-gi-185260611145047491.htm

 

🏗️ 베트남 남북 고속도로, 3개 휴게소 건설 투자자 선정

2025/02/17 베트남 동부 남북 고속도로(Eastern North-South Expressway) 는 랑선성(Lạng Sơn)에서 메콩델타의 까마우성(Cà Mau)까지 연결되며, 총 37개의 휴게소가 조성될 계획이다.베트남 고속도로청(Vietnam E

bodaviet.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