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3
2026년 1분기 베트남 상장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대형 기업들의 수익 구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1분기에는 10조 동 (약 5,600 억 원) 이상 이익을 기록한 기업이 VEFAC (베트남 전시 컨벤션 센터) 와 Vietcombank 두 곳뿐이었지만, 2026년 1분기에는 10조 동을 넘긴 기업이 5곳으로 늘어났다.
가장 큰 충격을 준 기업은 빈홈스 (Vinhomes)다. 빈홈스는 2026년 1분기 세전이익 30.7조 동 (약 1.7조 원)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3.8 조 동 (약 2천억 원)과 비교하면 약 700%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성장 동력은 Vinhomes Ocean City와 Vinhomes Royal Island 프로젝트의 주택 인도 실적이었다.

빈홈스의 모회사인 빈그룹 (Vingroup)도 세전이익 11.5 조 동(약 6,400억 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은행권은 이번 순위에서도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TOP20 기업 중 10곳이 은행이었다.
비엣콤뱅크 (Vietcombank), 비엣틴뱅크 (VietinBank), MB은행, 테크콤뱅크 (Techcombank), BIDV, VPBank, ACB, HDBank, SHB, LPBank가 포함됐다.
비엣콤뱅크는 세전이익 11.8 조 동(약 6,700억 원)을 기록해 은행권 1위를 유지했다. 비엣틴뱅크는 세전이익 11.1조 동(약 6,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하며 은행권 내 가장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LPBank는 이 명단에 포함된 은행 중 유일하게 세전이익이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빈선정유화학 (BSR)이 가장 두드러졌다. BSR은 1분기 세전이익 9.2조 동 (약 5천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4,700억 동(약 260억 원) 대비 1,861% 급증했다. 국제 원유 및 석유제품 가격 흐름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둥꿧 정유공장을 평균 124~125% 수준의 높은 가동률로 운영한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철강기업 호아팟 (Hòa Phát)은 세전이익 10.7조 동(약 6천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한 수치로, 흥옌성 포노이 지역 부동산 프로젝트 양도 효과가 주요 요인으로 언급됐다.
PV Gas는 세전이익 3.7조 동(약 2,1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항공 부문에서는 베트남항공 (Vietnam Airlines)이 세전이익 4.6조 동(약 2,600억 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유통 부문의 모바일 월드 (MWG), 기술 부문의 FPT, 식음료 부문의 비나밀크 (Vinamilk), 고무산업의 베트남고무그룹 (VRG) 등이 TOP20에 포함됐다.
이번 실적은 베트남 증시의 수익 구조가 여전히 은행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빈홈스, BSR, 호아팟처럼 부동산·정유·철강 분야 기업들은 특정 프로젝트나 원자재 가격 흐름에 따라 단기간에 실적이 크게 변동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특히 빈홈스의 30조 동대 이익은 베트남 부동산 대기업의 실적이 대규모 프로젝트 인도 시점에 얼마나 크게 반영되는지를 보여준다. 2026년 1분기 베트남 증시는 은행권의 안정적 수익성과 일부 대기업의 일회성·사이클성 실적 급증이 함께 나타난 분기로 평가된다.
베트남 빈그룹 5개년 전략 발표
2025/11/18 Vingroup (티커: VIC)은 2025년 11월 인베스터 데이에서 향후 5개년 전략과 핵심 자회사 업데이트를 공유했다. 발표의 중심에는 베트남의 구조적 성장(도시화·인프라 투자·디지털화)에 그룹
bodaviet.tistory.com
'베트남 주식 시장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6년 5월 베트남 증시 전망…VN-Index 1,900 돌파 vs 1,800 조정 갈림길 (0) | 2026.05.04 |
|---|---|
| 베트남항공 14개 자회사, 2025년 1,500 억원 이익…항공 회복 수혜 본격화 (0) | 2026.05.04 |
| 베트남 최대 제약사 하우장, 현금배당 100% 추진…일본 타이쇼 제약 300억 원대 수익 (0) | 2026.05.03 |
| 테크콤뱅크 (TCB) 배당 67% 결정… 민간은행 최대 자본금 체제로 가는 2026년 승부수 (0) | 2026.04.26 |
| KB증권 베트남(KBSV), 2026년 1분기 실적 급증… 이익보다 더 중요한 변화는 수익구조에 있다 (0) | 2026.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