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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내 기술역량 강화는 필수”, 스타트업·AI·반도체 국가전략' 제시.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12. 15. 01:09

2025/12/14


팜민찐 총리는 12월 13일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동킹의숙 광장에서 열린 ‘베트남 혁신창업 축제 TECHFEST Vietnam 2025’ 개막식에서 “국내 기술 역량을 키우는 것은 독립·자주 경제를 만들기 위한 필연적 경로”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혁신 생태계를 “기술 자립을 떠받치는 토대”로, 전 국민 혁신을 “국가 잠재력을 여는 열쇠”로 규정하며 향후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베트남 최대 규모 혁신·스타트업 행사인 TECHFEST 2025 개막식 / 사진: VGP/낫박

이번 TECHFEST 2025는 과학기술부와 하노이시가 공동 개최하는 베트남 최대 규모 혁신·스타트업 행사로, 12~14일 사흘간 열린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만 명 이상이 직접, 4만 명 이상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20여 개 대기업, 50여 개 벤처투자사, 100여 개 지원기관·인큐베이터와 동남아, 동북아, 중앙아시아, 중동, 북미, 유럽 등 6개 권역에서 온 대표단이 참석한다. 행사 형식도 기존의 실내 포럼 중심에서 벗어나, 호안끼엠 보행거리 전체를 활용한 ‘오픈 스페이스’ 플랫폼으로 바뀌었다. 카페·레스토랑·공유 공간 등에서 토론과 네트워킹이 동시에 열리는 방식이다.

 

총리는 개막 연설에서 TECHFEST를 “아이디어를 뿌리고, 창업을 촉진하며, 기술 도약과 공동체 연결, 지식과 이익을 함께 나누는 장”이라고 규정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 직접 5차례 참석해 왔음을 언급하며, 이는 당·정부·기업이 혁신과 창업을 지속적인 국가 아젠다로 가져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팜민찐 총리는 베트남 현대사 자체가 ‘혁신의 역사’였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독립전쟁과 재건 과정, 도이머이(Đổi mới) 40년에 걸친 개혁을 통해 “없는 것을 만들고, 어려움을 기회로 바꾸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온 이야기”가 베트남의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농업에서의 혁신으로 전쟁 후 식량난을 벗어나 현재는 세계적 쌀 수출국이 되었고, 공업·서비스 혁신을 통해 일인당 GDP가 2025년 기준 약 5,000달러에 이르렀다는 점도 언급했다.

 

경제지표에 대해서도 그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2025년 GDP 성장률은 8% 이상이 예상되며, 2021~2025년 평균 성장률은 6.3%로 같은 기간 세계 평균의 약 1.6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1년을 제외할 경우, 2022~2025년 평균 성장률은 7.2%로 세계 평균의 약 2.1배에 해당한다. 총리는 “대외 충격이 잦은 시기에도 베트남 경제가 비교적 견조한 회복력을 보여 준 배경에는, 과학기술·혁신·디지털·그린 전환을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삼으려는 전략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 측면에서 그는 최근 정치국 결의 사항들을 언급하며, 이들 문건이 공통적으로
–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을 ‘핵심 돌파구’로 규정하고,
– ‘관리 위주의 사고’에서 ‘발전 촉진(국가가 길을 닦는) 사고’로의 전환,
– 사전 규제(돈 kiểm)를 줄이고 사후 관리(hậu kiểm)를 강화할 것,
– 민간 경제를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인정할 것,
– 녹색경제·순환경제·창의경제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을 것, 을 요구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TECHFEST 2025 자체의 방향성도 세부적으로 제시됐다. 총리는 이번 행사를 특징짓는 키워드로 ‘5개의 개방(05 Mở)과 1개의 상징’을 제시했다.

 

첫째, 공간의 개방: 보행거리 전체를 활용해 시민·스타트업·투자자·연구자가 자연스럽게 섞이는 열린 구조.
둘째, 상호작용의 개방: 카페·공유공간 등에서 누구나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포맷.
셋째, 기술 경험의 개방: AI, IoT, 로봇, 신소재 등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데모 공간.
넷째, 참여 주체의 개방: 가게·소상공인부터 스타트업, 대기업, 벤처펀드, 대학, 학생까지 전 계층을 포괄.
다섯째, 의제의 개방: 디지털경제, 그린·순환경제, 스포츠·테크, 인력·투자·보건·교육·국제협력 등 다양한 주제 확장.
여섯째, ‘푸둥(Phù Đổng)’ 상징: 전설 속 단숨에 성장하는 영웅 푸둥을 TECHFEST의 상징으로 삼아, 베트남 기술·스타트업 공동체의 ‘빠르고, 강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열망을 표현했다.

 

총리는 현재 베트남 혁신 생태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에도, 역내 선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과제로는
– 국내 기업과 FDI(외국인투자기업) 간 연계 부족, 글로벌 가치사슬 편입 수준 제고,
– 연구개발 성과의 상용화·사업화 속도,
– 베트남이 세계 반도체·AI 가치사슬에서 차지할 현실적 포지션(설계·패키징·검사·제조·장비·소재 중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
– 국내 빅데이터 구축과 데이터 시장 조성,
– AI를 활용한 재난·교통·환경 문제 해결 등, 을 꼽았다.

 

그는 “혁신은 지금 있는 것을 더 잘하게 만들고, 새로운 아이디어·제품·서비스를 만들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라며, 개인·기업·국가 모두가 끊임없이 스스로를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차원에서는 전통 3대 성장동력(투자·소비·수출)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디지털경제·그린경제·순환경제·창의경제 등 새로운 성장축을 적극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메시지다.

 

향후 방향에 대해 팜민찐 총리는 몇 가지 전환을 명확히 했다.

 

– 혁신의 성격: 자발적·개별적 활동에서, 국가 전략과 연계된 체계적 혁신으로.
– 기술의 위치: 단순 응용·가공 하청에서, 핵심 기술 연구·내재화로.
– 주체: 개별 스타트업 중심에서, 다양한 주체가 연결된 ‘생태계’ 중심으로.
– 시장: 내수 중심에서, 역내·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방향으로.
– 국가 역할: ‘엄격한 규제자’에서, 제도와 인프라를 설계하는 ‘개발 촉진자’로.

 

그는 목표를 “첨단 기술, 개방적 제도, 연결된 인프라, 스마트한 거버넌스와 인재를 갖춘 ‘스타트업·혁신 국가’로 도약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를 통해 국가 생산성·품질·효율·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베트남에서 더 많은 ‘기술 유니콘’이 나오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과제로, 총리는 각 주체별 역할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 중앙 부처·지방정부(특히 과학기술부): 규제혁신과 샌드박스 제도 설계, 위험 관리를 전제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기술 모델 실험 허용, 혁신센터·공유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 기업 대상 회계·세무·인사·재무 등 공용 플랫폼 구축.
– 행정 혁신: 100% 행정절차의 전자화·무지화, 가상 비서(디지털 어시스턴트)의 공공기관 도입.
– 금융·투자: 기술·지식재산 기반 스타트업에 대한 신용보증·특별대출 제도, 중앙·지방·국영·민간·대학·공공-민간 합작의 벤처펀드 육성, 혁신 스타트업 전용 증권거래시장 운영.
– 과학기술부: 2025년 12월까지 국가 혁신창업 전략을 완성·제출.
– 하노이시: 수도를 ‘전국 혁신 허브’로 만들고, 아이디어·솔루션·발명이 태어나고 검증되는 중심지 역할을 강화.
– 대학·연구기관·기업: 초·중·고부터 대학·대학원까지 창업·STEM·혁신·기술경영 교육 강화, 오픈 랩·메이커 스페이스·상용화 지원센터 확대, ‘국가–학교–과학자–투자자’의 4자 협력 구조 구축.
– 기업·투자자: 혁신의 중심 플레이어로서 핵심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에 선제 투자, 전략 산업에서 선도 기업 육성, 국내·해외 VC와의 협력 확대, 단계별 국내 벤처투자 시장 형성에 기여.
– 시민, 특히 청년: 창업·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 형성, 디지털·기술 역량을 스스로 학습하고 혁신을 일상적 태도로 받아들이는 시민 의식 형성.

 

TECHFEST 자체도 향후에는 지역·국제 허브로 도약해야 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총리는 TECHFEST가
– 해외 자본·전략적 파트너·글로벌 테크 기업을 끌어들이는 플랫폼이 되고,
– 주요 기술 선진국과의 투자·협력 협정을 맺는 장이 되며,
– 베트남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서 테스트·확장할 수 있는 관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설 말미에 팜민찐 총리는 “국가가 길을 닦고, 기업이 선봉에 서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가고, 국가는 발전하고, 국민은 행복해진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TECHFEST 2025가 이러한 방향성을 현실로 옮기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베트남이 동남아와 세계의 기술 인재·스타트업이 찾는 매력적인 목적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출처 : https://baovinhlong.com.vn/khoa-hoc-cong-nghe/202512/thu-tuong-phat-trien-nang-luc-cong-nghe-trong-nuoc-la-con-duong-tat-yeu-79306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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