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7
하노이 미딘(My Đình) 국립경기장 광장은 8월 17일 저녁, 3만여 명의 관객이 하나 되어 베트남의 역사와 자긍심을 노래하는 거대한 합창 무대가 되었다. “Tự hào là người Việt Nam (베트남인이라 자랑스럽다)”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형 예술 공연은 8월 혁명 80주년과 9·2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국가적 행사였다.


국기송과 함께한 감동의 시작
공연의 문은 뚱 즈엉(Tùng Dương) 의 벅찬 가창으로 열렸다. 호치민 주석이 1945년 9월 2일 바딘 광장에서 낭독한 독립선언 육성이 흘러나온 뒤, 그는 3만여 명의 군중과 함께 베트남 국가 “Tiến Quân Ca(전진가)”를 합창했다. 수많은 관객이 국기를 흔들며 가슴에 손을 얹고 노래하는 장면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장대한 무대와 화려한 출연진
이번 공연은 중앙 선전·대중동원부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하노이시, 베트남TV가 공동 주최했다. 응우옌 쫑 응아 (Nguyễn Trọng Nghĩa) 중앙위원장, 쩐 반 꾸엣 (Trịnh Văn Quyết) 대장, 마이 반 찐 (Mai Văn Chính) 부총리 등 국가 주요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무대에는 록밴드 Bức Tường(븍 뜨엉), 뚱 즈엉, 화 민지(Hòa Minzy), 안 뚜(Anh Tú), 즈엉 황 옌(Dương Hoàng Yến), 그룹 오플러스(Oplus) 등 500여 명의 가수와 무용수가 출연해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Việt Nam trong tôi là(내 안의 베트남)”, “Ca ngợi Tổ quốc(조국 찬가)”, “Người chiến sĩ ấy(그 전사)”, “Dáng đứng Việt Nam(베트남의 자태)”, “Hello Việt Nam” 등 유명 가요들이 이어지며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영광의 날로 가는 길’ 대합창
공연 후반부는 관객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록밴드 Bức Tường과 가수 즈엉 쩐 응아(Dương Trần Nghĩa)가 무대에 올라, 대표곡 “Đường tới ngày vinh quang(영광의 날로 가는 길)”을 연주하자 광장 전체가 거대한 떼창의 장으로 변했다. 이는 마치 관객 모두가 하나 되어 승리와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듯한 장면이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투엉 즈엉, 안 뚜, 화 민지 등이 함께 “Nối vòng tay lớn(큰 원을 이어가자)”와 “Như có Bác Hồ trong ngày vui đại thắng(위대한 승리의 날, 호치민이 함께 계신 듯)”을 불렀고, 폭죽과 조명 속에서 장엄하게 막을 내렸다.
의미와 울림
“베트남인이라 자랑스럽다”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민족의 역사와 단결을 음악으로 그려낸 국가적 축제였다. 3만 명이 한목소리로 부른 국가는, 독립 80년의 역사를 넘어 미래를 향한 결집과 희망의 메시지로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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