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6
베트남에서 가축 사료용 식물성 유지(油脂)를 수입한 뒤, 이를 ‘식용유’로 속여 전국에 유통한 대규모 밀수 및 식품 위조 사건이 적발됐다. 하이퐁항과 호찌민 등 주요 항구를 통한 밀반입 규모는 수천 톤에 달하며, 사건 연루 기업만 최소 2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6월 26일, 흥옌성 공안국 경제범죄 수사부는 안장성 롱쑤옌시에 거주하는 도 티 응옥 마이(Đỗ Thị Ngọc Mai, 42세)를 밀수 혐의로 체포했다. 마이는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명의로 7개 회사를 설립, 이 회사를 통해 부가가치세(VAT) 면세 혜택이 있는 ‘가축사료용 식물성 유지’를 수입한 뒤, 이를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식용유 제품으로 포장해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식품 제조에 사용되는 식물성 유지는 VAT 8%를 납부해야 하지만, 가축용은 면세되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마이는 이러한 방식으로 대규모 탈세와 식품 안전 규제 회피를 동시에 시도했다.
공범으로는
- 응우옌 쫑 낭(Nguyễn Trọng Năng, 51세) – 하노이 거주, 두 회사를 통해 동일 방식의 수입 및 판매 진행
- 당 티 프엉(Đặng Thị Phương, 38세) – 흥옌성 미하우 시, Ofood 브랜드의 식용유 제조사인 Nhật Minh Food사의 대표로, 가축용 수입유를 자사 제품으로 포장해 시중 판매
특히 프엉은 ‘비타민 A 함유’라고 표기된 Ofood 브랜드 식용유에 실제로는 비타민 A를 거의 넣지 않거나 아예 넣지 않아, 허위표시 및 위조 식품 판매 혐의도 받고 있다.
흥옌 공안은 현재까지
- 약 1,000톤의 밀수 의심 식물성 유지
- 약 50톤의 Ofood 브랜드 포장 식용유
- 가짜 라벨, 장부, 제조 설비 등 대량의 증거물을 압수했으며, 전국 20개 관련 기업 및 유통업체에 대해 급습 및 압수 수색을 진행 중이다.
당국은 “이 사건은 단순한 밀수나 탈세를 넘어 국민 건강과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유사 수법으로 식품을 제조·유통하는 업체에 대한 전국 단위 조사 확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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