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오늘의 주요 뉴스

베트남 전력 소비 또 ‘역대 최고’ 경신…폭염에 5만1290MW 돌파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6. 3. 23:38

2025/06/03

2025년 6월 2일 정오, 베트남 전역의 전력 소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트남 국가 전력시스템운영공사(NSMO)에 따르면, 이날 전국 최대 전력 부하가 51,290MW에 도달하며, 2024년 최고치보다 1,757MW 초과한 수치로, 역대 최대 전력 사용 기록을 갈아치웠다.

 

베트남 전국 전력 소비량 (전력 수요 최대치) 의 연도별 기록

img src="베트남_전력_소비량.jpg"alt"베트남 전력 소비량"

이 수치는 라이쩌우 수력발전소(1,200MW)와 타이빈 1호 화력발전소(600MW)의 총 발전용량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그만큼 폭염으로 인한 냉방 수요가 폭증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하노이시는 전력 소비가 5,430MW에 도달하며 작년 최고치(5,263MW)를 넘어섰고, 북부 27개 성·시에선 17,400MW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북부와 중부 지역은 올 여름 들어 가장 강력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섭씨 40도 이상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박장(Bắc Giang)은 40.1도, 하노이 랑거리(Đường Láng)는 40.2도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습도는 40~45%로 낮아 체감 더위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이 같은 기상 조건은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량 급증으로 이어졌고, 전력 공급 시스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전력공사(EVN)는 시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전력 절감 행동 수칙을 권고하고 있다.

  • 오후 (13~15시), 야간 (21시~23시) 고부하 시간대에 전력 사용 자제
  • 에어컨은 섭씨 27도 이상으로 설정하고, 선풍기와 병행 사용
  • 전기레인지, 오븐, 냉장고 등 대용량 전기기기의 동시 사용 자제

EVN은 이 같은 조치들이 지역 단위 전력 과부하, 정전, 화재 사고 등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록은 단기적 전력 위기 대응뿐 아니라, 베트남의 중장기 에너지 수요 증가와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동시에 고민해야 할 시점임을 시사한다.

 

출처 : https://znews.vn/tieu-thu-dien-ca-nuoc-lap-ky-luc-moi-post155780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