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2
하노이 지하철 운영사인 하노이메트로(Hà Nội Metro)는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깟린–하동(Cát Linh – Hà Đông) 노선 2A의 주요 시설물에 대해 긴급 점검 및 수리 작업을 진행했다고 6월 2일 밤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특히 2023년 태풍 '야기(Yagi)'로 인한 외부 시설 손상을 복구하기 위한 것으로, 타이하(Thái Hà), 반다이 3(Vành Đai 3), 반꽌(Văn Quán), 옌응아(Yên Nghĩa) 역에 위치한 야외 에스컬레이터 및 보행로의 지붕 구조물이 모두 교체됐다. 옌응아 역의 지붕은 추가 보수작업을 통해 6월 5일 전에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역 내 감시 카메라(CCTV) 모니터 5대가 전면 교체되었으며, 12개 역의 스피커 55개가 새로 설치되었다. LED 열차 운행 시간 표시 시스템(PIS)의 일시적 오류는 응급 조치로 정상화됐으며, 전체 시스템의 완전 복구는 6월 20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자동 발권기(TVM)의 고장 문제에 대해서는 2014~2015년 프로젝트 당시 맞춤 제작된 부품이 필요해, 해당 부품 수입 및 운송 절차를 진행 중이며, 최종 수리는 오는 10월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전반에 대한 점검도 강화되었다. 특히 5월 30일 발생한 뜨엉딩(Thượng Đình) 역의 엘리베이터와 풍 쾅 (Phùng Khoang) 역의 에스컬레이터 고장은 6월 6일까지 수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노이시 교통 운영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2025년 하반기 인프라 유지보수 예산 확보를 위한 계약 체결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노선 전체의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추가로, 라케(La Khê) 역에 시범 설치되었던 공공 음수대 및 휴대전화 충전 스테이션은 이용 수요 및 위생 문제를 검토한 결과, 상용 운영은 중단된 상태다. 하노이 메트로는 해당 설비를 보존하며 향후 여론 수렴을 거쳐 재운영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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