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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지방자치 개편 이후, 인민위원장 권한 대폭 강화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6. 5. 17:24

2025/06/03

베트남이 지방행정 단위 통합(도·군·면 등) 이후, 지방정부 조직법 개정안을 통해 성급 및 사회급 인민위원회(UBND) 의장의 권한 확대를 명확히 하고 있다. 이는 행정 통합 이후의 효율적이고 유연한 지방 행정 운영을 위한 핵심 제도로 꼽힌다.

img src="베트남_내무부_장관.jpg"alt"베트남 내무부 장관"
내무부 장관 팜 티 타인 짜 (Pham Thi Thanh Tra) / 사진: 국회

6월 2일 오후, 제46차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논의된 개정안은 지방 정부 2단계 구조(성급–사회급) 체계를 보다 명확히 규정하며, 기존 인민위원회와 의장의 공통·개별 권한을 구분하고, 그 중에서도 의장의 고유 권한을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조정되었다.

구체적으로:

  • 성급 UBND는 12가지 업무 권한, 의장은 23가지 고유 권한 보유
  • 사회급 UBND는 10가지 업무 권한, 의장은 17가지 고유 권한 보유

특히, 인민위원장은 인민위원회를 대표해 독자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법적으로 집단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 아닌 경우, 사후 인민위원회 회의에서 보고하는 방식으로 절차가 간소화된다.

 

이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어떤 경우에 상급 기관이 하급 기관의 권한을 직접 행사할 수 있는지 구체적 명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내무부 팜 티 타인 짜(Phạm Thị Thanh Trà) 장관은 “세부 상황을 모두 규정하면 현장 적용에 유연성을 잃을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번 개정안은 지방 의회(HĐND)의 권한 하위 이관도 포함되며, 지방의회가 같은 급의 인민위원회 또는 하위 사회급 지방의회에 일부 권한을 위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현재까지 중앙정부에서 약 1,000개 이상의 행정업무를 지방에 이관했고, 이 중 40%는 지방의회, 60%는 지방 행정부로 분배되었다.

 

이와 관련해 법제사법위원회 황탄뚱 (Hoàng Thanh Tùng) 위원장은 “지방의회의 권한 분산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중앙정부 또는 국회 차원에서 법이나 명확한 정부령을 통해 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법무부 당 호앙 오안 (Đặng Hoàng Oanh) 차관은 “이러한 권한 분산은 지방정부가 정책 수립과 실행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의회가 감시 역할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 법 개정안은 지방행정 통합 이후의 전환기 행정 혼란을 줄이고, 책임 분산과 상향식 행정 체계 개편을 통한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핵심 법률로 평가받는다.

 

출처 : https://vietnamnet.vn/sau-sap-nhap-chu-tich-tinh-va-xa-moi-se-duoc-them-nhieu-tham-quyen-240766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