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1
베트남 국방부가 무인수단 분야를 전담하는 새로운 조직을 출범시키며 군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년 6월 11일, 베트남 인민군 총참모부는 무인수단국(Cục Phương tiện không người lái) 창설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직 신설은 드론, 무인기, 무인전투체계 등 현대전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무인수단을 베트남군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운용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인 판 반 장 (Phan Văn Giang) 대장이 참석해 지휘 발언을 했다. 베트남 정부 전자포털에 따르면, 이번 무인수단국 창설은 베트남 인민군 현대화 과정에서 새로운 발전 단계를 알리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행사에서는 국방부 장관의 무인수단국 창설 결정이 발표됐으며, 응우옌 반 쯔엉 (Nguyễn Văn Trường) 대령이 초대 국장으로 임명됐다. 판 반 장 대장은 무인수단국과 산하 여단에 ‘결승군기’를 수여했다. 이는 베트남군이 무인수단 전력을 단순한 보조 장비가 아니라, 별도 조직과 지휘체계를 갖춘 핵심 군사역량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판 반 장 대장은 연설에서 현대전에서 무인수단의 위치와 역할,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군사위원회 상무부와 국방부 지도부가 이러한 흐름을 인식하고, 총참모부에 무인수단국 창설 방안을 연구·수립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베트남군이 세계 군사과학 발전 추세를 반영해 조직 구조를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인수단국의 출범은 단순한 행정조직 신설이 아니다. 이는 현대전 양상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최근 국제 분쟁과 군사 충돌에서 드론과 무인정찰기, 자폭무기, 무인해상·지상 플랫폼은 정찰, 감시, 표적획득, 공격, 전자전, 물류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저비용 무인기와 고성능 센서, AI 기반 통제기술이 결합하면서 무인전력은 중소국 군대에도 매우 중요한 전력 증강 수단이 되고 있다.
판 반 장 대장은 무인수단국 창설이 세계 군사과학 발전 흐름에 부합할 뿐 아니라, 베트남군의 종합전투력을 최적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빠르고 유연한 대응능력을 높이고, 수동적이거나 기습을 당할 위험을 줄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침략자를 물리칠 준비태세를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인수단국 간부와 장병들에게 첨단기술 기반 현대전투부대의 위치와 중요성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시에 자력갱생과 자강 정신을 발휘하고,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며, 정치적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부 지도부에 무인수단 분야의 전군 활동에 관한 전략적 자문을 잘 수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무인수단국은 앞으로 조직 안정화와 인력·장비 배치부터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 판 반 장 대장은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인원을 접수·배치하고, 병력을 보강하며, 규정된 편제에 따라 기술장비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 조직, 지휘조직, 대중조직을 튼튼히 구축하고, 출범 초기부터 전문 업무가 기능과 권한에 맞게 일관되고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 조직의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판 반 장 대장은 무인수단국의 기능, 임무, 권한, 업무 관계를 규정하는 문서를 신속히 완성해 관할 기관에 제출하고, 각 업무 분야에 대한 운영 규정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군의 정규화 기강을 엄격히 유지하고, 국가법과 군율을 준수하며, 무기와 장비를 철저히 관리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우옌 반 쯔엉 초대 무인수단국장은 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부의 신뢰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인수단 분야의 전략적 자문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전군과 전국 차원의 무인수단 개발 계획, 장비 배치, 법적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무인수단국은 훈련과 기술 숙달에 집중할 계획이다. 응우옌 반 쯔엉 국장은 현대 장비의 운용·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무인수단 기술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하며, 각 기관·부대·지방정부와 협력해 유연하고 효과적인 합동작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목표는 첨단기술전의 모든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다.
베트남의 무인수단국 창설은 동남아 안보 환경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해 볼 수 있다. 베트남은 긴 해안선,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국경 방어, 해상 감시, 재난 대응, 밀수·불법어업 감시 등 다양한 안보 과제를 안고 있다. 무인수단은 이러한 과제에 비교적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특히 드론과 무인기는 넓은 해역과 산악·국경 지역을 감시하는 데 유용하다. 인력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실시간 정보를 확보할 수 있고, 위험 지역에 사람을 직접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 베트남군이 무인수단국을 만든 것은 전통적인 병력 중심 방어체계에서 기술·정보·네트워크 중심 방어체계로 이동하려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무인수단 분야는 군사와 민간 기술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드론, 센서, 통신, AI, 배터리, 반도체, 위성항법, 데이터 분석 기술은 민간 산업에서도 활용된다. 베트남이 군 차원에서 무인수단 역량을 키우면, 장기적으로는 방산기술, 전자산업, AI 연구, 통신 인프라, 로봇산업과도 연결될 수 있다.
다만 무인전력 강화에는 과제도 있다.
첫째, 자체 기술 개발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무인수단은 단순히 기체를 구매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통제 시스템, 통신 보안, 전자전 대응, 데이터 처리, 정비, 부품 공급망까지 갖춰야 실제 전력화가 가능하다. 둘째,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무인기 운용자는 조종기술뿐 아니라 정보분석, 네트워크 운용, 전술 이해, 사이버보안 지식까지 요구된다. 셋째, 법적 관리 체계가 중요하다. 군사용 무인수단뿐 아니라 민간 드론과 상업용 무인기까지 늘어나면, 비행 허가, 공역 관리, 개인정보, 보안, 사고 책임 문제가 함께 커진다. 원문에서 무인수단국이 전군과 전국 차원의 무인수단 관리 법적 기반을 자문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베트남군의 이번 결정은 세계 군사 트렌드와도 일치한다. 현대전은 병력 규모만으로 승부가 결정되지 않는다. 정찰 능력, 실시간 정보 공유, 정밀타격, 전자전, 무인체계 운용 능력이 전투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최근 분쟁에서도 소형 드론부터 장거리 무인기까지 다양한 무인수단이 전장 양상을 바꾸고 있다.
베트남은 전통적으로 자주국방과 방어적 군사전략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방어전략을 유지하더라도 첨단기술에 기반한 감시·정찰·대응 능력은 필수적이다. 무인수단국 창설은 베트남이 방위력 현대화에서 드론과 무인체계를 전략 분야로 설정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무인수단국이 어떤 장비와 산하 부대를 갖추게 될지다. 둘째, 베트남이 자체 무인기 개발을 강화할지, 해외 기술협력을 확대할지다. 셋째, 군사용 무인수단과 민간 드론 산업이 어떻게 연결될지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의 방산기술 생태계와 첨단 제조업 정책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결국 무인수단국 창설은 베트남 인민군이 첨단전 시대에 맞춰 조직과 전력을 재설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판 반 장 국방부 장관의 발언처럼, 무인수단은 현대전에서 빠른 대응, 기습 방지, 전투력 최적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베트남이 이 분야를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면, 향후 동남아 안보와 방산기술 지형에서도 더 큰 존재감을 가질 수 있다.
출처 : https://thanhnien.vn/thanh-lap-cuc-phuong-tien-khong-nguoi-lai-185260611210706068.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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