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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블록체인 기반 국경 간 결제 첫 실증…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6. 5. 27. 00:38

2026/05/25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이언맨 70.3 대회가 단순한 국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을 실제 환경에서 시험하는 첫 무대가 됐다. 올해 대회에는 90개국에서 약 4,700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디지털 자산을 베트남 동(VND)으로 전환해 행사 후원금으로 사용하는 결제 모델이 실증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중앙은행의 결제 샌드박스 시험 허가를 받은 Basal Pay가 운영했으며, 7개 기업으로 구성된 연합체가 참여했다. 핵심 구조는 해외 후원 기업들이 USDT, USDC 또는 이더리움·헤데라 기반 디지털 자산으로 후원금을 제공하면, 이를 Basal Pay의 결제 게이트웨이를 통해 베트남 동으로 전환한 뒤 기존 은행 계좌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올해 아이언맨 70.3 다낭 대회는 베트남에서 블록체인 기반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을 실제 환경에서 시험해 볼 수 있는 첫 번째 무대가 되었다.

 

중요한 점은 행사 주최 측이 기존 회계 처리 방식이나 금융 인프라를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디지털 자산의 전환, 신원 확인, 자금세탁방지(AML), 거래 기록 보관 등은 중간 결제 인프라에서 처리된다. 이를 통해 국제 후원금이 베트남으로 들어오고, 합법적으로 베트남 동으로 전환되며, 기존 은행 시스템과 충돌하지 않고 연결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이번 실증의 핵심이었다.

 

다낭은 현재 국제금융센터(IFC)를 지향하고 있다. KPMG 베트남이 분석한 “하나의 중심, 두 개의 목적지” 모델에 따르면, 호치민시는 자본시장과 은행 중심 기능을 담당하고, 다낭은 핀테크, 디지털 자산, 녹색금융 등 혁신 금융 분야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나눌 수 있다. 이러한 구상 속에서 아이언맨 다낭 실증은 다낭이 단순한 관광도시를 넘어 금융혁신 실험도시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베트남 국회 결의안 222/2025/QH15는 2025년 9월 1일부터 새로운 금융 모델을 통제된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는 샌드박스 제도를 허용했다. 이와 별도로 베트남 중앙은행은 Basal Pay에 디지털 자산을 베트남 동으로 전환하는 결제 샌드박스 시험 허가를 부여했다. 기사에서는 이 두 제도가 서로 별개이지만 상호 보완적이라고 설명한다. 다낭 국제금융센터 샌드박스가 정책적 큰 틀이라면, Basal Pay의 허가는 실제 결제 흐름을 운영해볼 수 있는 실무적 통로라는 의미다.

 

이번 실증이 중요한 이유는 “정책이 있다”는 것과 “실제로 작동하는 인프라가 있다”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디지털 자산 기반 자금이 베트남으로 들어올 때, 그 흐름이 투명하게 기록되고,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충족하며, 기존 은행 시스템과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아이언맨 다낭 프로젝트는 바로 이 간극을 줄이기 위한 첫 번째 운영 테스트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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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 베트남에 따르면 베트남인이 보유한 디지털 자산 규모는 현재 약 180억 달러로 추정되며, 법적 프레임워크가 얼마나 개방적으로 설계되느냐에 따라 향후 480억~1,090억 달러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암호화폐 보급률이 높은 국가로 평가된다. 이미 시장 규모와 사용자 기반은 형성돼 있으며, 남은 과제는 이를 합법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는 제도와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다.

 

아이언맨 베트남 실증은 두 가지 결제 흐름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첫 번째는 국제 후원금이 베트남으로 들어오는 흐름이다. 해외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으로 후원금을 제공하고, 이를 베트남 동으로 바꿔 주최 측 은행 계좌에 입금하는 구조다. 이는 앞으로 국제 스포츠 행사, 콘퍼런스, 전시회, 문화행사 등에서 해외 후원금을 더 빠르고 투명하게 처리하는 모델로 확장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목적 지정형 기부” 모델이다. 이는 후원금이 처음부터 특정 사용 목적과 연결되고, 그 목적이 처리 과정 전체에서 유지되는 구조다. 예를 들어 해외 후원자가 베트남 또는 동남아시아 선수 중 재정적으로 어려운 참가자를 지원하고 싶을 때, 해당 자금이 실제로 지정된 목적에 맞게 사용되는지를 추적할 수 있다. Basal Pay의 시스템은 신원 확인, 자금세탁방지, 세금계산서 자동 발행까지 포함해 이러한 목적 지정형 자금 흐름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Hashgraph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제프리 추이 (Jeffrey Tchui)는 이번 프로젝트가 다낭이 국제 자본과 해외 파트너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Varmeta의 창업자 겸 CEO 쩐 딘 냐 (Trần Đình Nhã)는 기술이 얼마나 복잡한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언맨 다낭이 실제 자금, 실제 해외 파트너, 실제 행사 당일 운영 조건에서 시스템을 입증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행사 이후 운영 결과는 베트남 관계 당국에 제공될 실증 데이터로 정리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국제 자금 유입 흐름, 리스크 통제 가능성, 블록체인 기술과 기존 금융 시스템의 호환성, KYC와 AML 처리 과정, 감사 추적 가능성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료는 향후 다낭 국제금융센터의 금융 샌드박스 설계와 확장에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또 다른 의미는 확장성이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은 특정 행사에만 적용되는 일회성 구조가 아니라, 다른 국제행사나 국경 간 거래 수요가 있는 분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규정을 준수하는 자금 유입”, “목적이 명확한 기부”, “완전한 감사 경로”라는 세 가지 요소가 결합되면, 스포츠 행사뿐 아니라 교육, 관광, 의료, 스타트업 투자, 국제 후원 사업에도 적용 가능성이 있다.

 

이번 사례는 베트남이 디지털 자산을 단순히 규제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통제된 환경에서 제도권 금융과 연결하려는 실험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다낭이 핀테크와 디지털 자산 중심의 국제금융센터를 지향한다면, 앞으로 한국 핀테크 기업, 블록체인 기업, 결제 솔루션 기업에도 협력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다만 리스크도 분명하다. 디지털 자산 기반 결제는 자금세탁, 사기, 가격 변동성, 규제 불확실성 문제와 항상 연결된다. 따라서 베트남 정부가 이 분야를 확대하려면 기술 실증뿐 아니라 법적 책임 구조, 세무 처리, 외환관리, 소비자 보호, 금융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해야 한다. 샌드박스는 가능성을 시험하는 공간이지만, 시장 전면 도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아이언맨 70.3 다낭 실증은 베트남 디지털 금융 정책의 중요한 첫 시험대다. 베트남은 이미 암호화폐 사용 기반이 넓고, 젊은 디지털 소비자가 많으며, 국제 자본 유입에 대한 수요도 크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평가된다면, 다낭은 스포츠·관광 도시를 넘어 블록체인 결제, 디지털 자산, 국경 간 금융 혁신을 실험하는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출처 : https://vneconomy.vn/techconnect/phep-thu-dau-tien-cho-thanh-toan-so-xuyen-bien-gioi-tai-viet-nam.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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