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육 뉴스

베트남, 교사 부족 심각. 하지만, 계약직 교사는 10~20년 그대로...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6. 1. 13. 02:04

2026/01/12

 

베트남 교육 현장에서 10~20년 가까이 계약직(단기·장기 계약)으로 근무해도 정규 교원 신분에 편입되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사 속 사례로, 푸토(Phú Thọ)성 치담(Chí Đám) 지역의 한 유치원 교사는 13년 경력에도 월 440만 동 수준의 계약직 급여로 생계를 이어가고, 급여 지급이 지연되는 불안정까지 겪는다고 말합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16년 이상 근무했지만 생활비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19년 교단에 섰는데도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는 사례가 소개됩니다.

하노이에서 실시된 교사 채용 시험 / 사진 제공: 하노이 교육훈련국.

 

문제는 ‘교사 부족’이 심각한데도, 장기 계약직이 정규화되지 못하는 구조적 모순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기사에서는 전국적으로 계약직 교사가 약 5만 명 수준인 반면, 교육계 전체 교원 부족이 약 12만 명, 그중 유치원이 약 4만 5,000명 부족하다고 전합니다. 즉 사람은 부족한데, 이미 현장에서 일하는 인력이 낮은 처우로 ‘신분 밖’에 머무르는 상황입니다.

 

원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제시됩니다.

 

첫째, ‘정원(정규 인력) 배정’이 학생 수 정원 기준에 묶여 경직적으로 운영되면서 과목·지역별로 남는 곳은 남고 부족한 곳은 채용 자체가 막히는 현상입니다. 학생 수는 해마다 변동하는데, 교원 정원 산정과 배정이 이를 민첩하게 따라가지 못해 현장 수요와 제도 사이에 시차가 생깁니다.

 

둘째, 채용·선발 절차가 행정화되어 시험·서류·자격요건이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데다, 오랜 기간 현장에서 검증된 역량보다 각종 증빙(외국어·IT 자격 등)에서 젊은 신규 인력이 유리해지는 구조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한 교사는 ‘보험 가입 시점’ 요건 때문에 정규화 심사에서 탈락하는 사례도 언급됩니다.

 

이 구조가 장기화될 때의 부작용도 큽니다.

 

교육은 안정성과 연속성이 핵심인데, 교사가 매달 급여 지급을 걱정하고 신분 불안을 겪으면 수업·돌봄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역량 있는 인력이 공립을 떠나 사립으로 이동하거나 다른 직종으로 전환하는 ‘인력 유출’이 생길 수 있고, 남은 교사들에게 업무가 집중되어 과로와 교육 품질 저하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유치원은 돌봄·안전 부담이 큰데 인력 공백이 커질수록 현장의 피로도가 폭증합니다.

 

해법으로는 장기 계약직 교사에 대한 ‘특례 채용(특별 전형)’이 제시됩니다.

 

근속 연수, 업무평가(우수·양호 등), 전문위원회 평가 등 객관적 기준을 공개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정규화 기회를 부여하자는 제안입니다. 더 장기적으로는 교육 분야를 일반 행정조직의 기계적 인력 감축 논리와 분리해 정원 산정 방식을 재설계하고, 학교 단위의 인사 자율성과 책임(성과·감사)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방향이 나옵니다.

 

또한 ‘교원법’ 하위 규정 초안에서 채용 과정에 실기 수업(실제 수업 시연)을 필수로 하는 방안이 거론되며, 이는 현장 경험이 긴 계약직 교사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동할 수 있다는 기대도 소개됩니다.

 

종합하면, 이 기사는 “교사 부족의 숫자”보다 “이미 현장을 지탱하는 장기 계약직 교사의 처우·신분 문제”가 교육 지속가능성을 흔드는 핵심 리스크임을 강조합니다. 베트남이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려면, 정원 배정의 유연화와 채용의 실력 중심 전환, 장기 계약직의 정규화 로드맵을 동시에 풀어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출처 : https://vnexpress.net/nghich-ly-giao-vien-hop-dong-10-20-nam-van-dung-ngoai-bien-che-500327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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