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0
베트남 증권사 ‘증권 롱비엣(Chứng khoán Rồng Việt, VDSC)’이 공개한 2026년 시장 전략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는 “지수는 비싸 보이지만, 시장의 ‘폭(종목군)’으로 보면 오히려 매력이 커지는 구간”이라는 진단입니다. VDSC는 현재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구간 대비 과열이라고 보긴 어렵고(P/E, P/B가 장기 평균권), 2026년에는 ‘대형주 몇 개가 끌어올린 지수의 착시’가 완화되며 이익 성장 중심으로 재평가가 진행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VDSC가 제시한 12~14개월 VN-Index 목표 범위는 1,712~2,032포인트입니다. 이 시나리오는 2026년 예상 EPS(주당순이익) 137~140(전년 대비 15~19% 증가)과 목표 P/E 12.5~14.5배를 전제로 합니다. 이전 전망 대비 P/E 가정을 더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밝히는데, 이는 성장 모멘텀과 함께 거시·지정학 리스크를 동시에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업종별로는 금융 섹터(은행·증권·보험)가 2026년 이익 성장의 ‘기둥’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제 전반의 투자·소비 수요를 뒷받침하려면 대규모 자금 공급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금융권 실적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경로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논리입니다. 특히 은행 업종의 이익 성장률을 약 16.4%로 제시하며 가장 큰 기여를 예상했습니다.
반대로 비금융 업종은 매출 증가 속도는 경제 성장과 유사하게 갈 수 있지만, ‘일회성 이익’이 없다는 가정 아래 마진 압박으로 순이익 증가율이 제한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순이익 증가 약 4.4% 추정). 다만 부동산 업종은 예외적으로 높은 이익 성장(약 26.1% 추정)을 기대했는데, 자산가격 사이클 가정에 더해 지난 2년간의 법·인허가 병목 해소가 2025년 재착공·분양 재개로 이어지고, 2026년에 인도·매출 인식으로 연결될 기반이 형성됐다는 설명입니다.
보고서가 강조하는 또 다른 포인트는 ‘지수 밸류에이션의 왜곡’입니다. 시장 다수 종목은 낮거나 중간 P/E 구간에 머무는데, 시가총액 비중이 P/E 30배 초과 구간으로 이동하면서 지수의 체감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VIC–VPL–VRE–VHM (빈그룹-빈펄-빈리테일-빈홈) 등 일부 대형주의 매우 높은 P/E가 지수 P/E를 끌어올리는 ‘밸류에이션 꼬리’ 를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결과 지수만 보면 비싸 보일 수 있으나, 지수 아래에는 선별 투자 기회가 여전히 많다는 결론으로 연결됩니다.
수급 측면에서는 HSX(호찌민거래소)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3년 내 낮은 수준으로 내려오는 흐름을 언급하며, 적절한 촉매가 나오면 외국인 자금의 ‘탄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촉매로는 (1) 미국 금리 인하 여력, (2) 낮아진 외국인 보유비중, (3) FTSE 신흥시장 편입(또는 편입 가시화)을 제시합니다.
여기서 FTSE 이슈는 실제로 2025년 10월 FTSE Russell이 베트남의 ‘신흥시장(Secondary Emerging)’ 상향을 발표했고, 2026년 3월 중간 점검을 전제로 2026년 9월 21일 발효된다고 전해져(일부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2026년에는 제도·인프라 개선이 외국인 수급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도 변화로는 2026년부터 시장 운영·투명성 강화 방향의 규정 정비가 이어지고, 옴니버스 계좌(OTA) 도입, 결제·청산 체계 개선, 외국인 보유한도(FOL) 재점검, 상품 라인업 확대 등이 ‘업그레이드 로드맵’으로 언급됩니다. 정부 차원의 시장 업그레이드 계획에서도 OTA 도입과 인프라 개선이 핵심 과제로 제시된 바 있습니다.
통지문 99/2025/TT-BTC 는 2026년부터 적용되는 새 회계 가이드로, 매출 자체를 바꾸기보다는 충당금·비용 인식 타이밍 변화로 일부 업종에서 순이익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이익의 질’ 분석이 더 중요해진다고 지적합니다. 통지문 99/2025/TT-BTC는 기업의 회계 증빙, 계정과목, 장부기록, 재무제표 작성·표시에 관한 지침을 담고 2026년 회계연도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정리돼 있습니다.
종합하면, VDSC의 2026년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로 압축됩니다.
첫째, 이익 성장의 ‘축’은 금융, 둘째, 업황 턴어라운드가 붙는다면 부동산의 탄력이 커질 수 있음, 셋째, 지수의 착시를 걷어내면 저평가~중립 구간의 종목이 넓게 깔려 있어 선별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VDSC는 2026년 변수로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금리·환율 변동, 그리고 고(高)P/E 대형주의 실적이 기대를 못 따라갈 경우의 조정을 함께 경고하며 ‘안전마진’을 강조했습니다.
2026년 베트남 경제 및 주식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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