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6
베트남이 주최한 유엔 사이버범죄 대응을 위한 ‘하노이 협약(Hanoi Convention)’ 체결식이 2025년 10월 25~26일 양일간 하노이에서 열렸다. 이틀간 총 72개국이 협약에 서명하며, 협약 발효 조건인 ‘최소 40개국 비준’ 기준을 훌쩍 넘긴 성과를 기록했다. 이로써 국제 사이버범죄 공동 대응 체제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게 되었다.

외교부 응우옌 민 부(Nguyễn Minh Vũ) 상임차관은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번 협약은 사이버범죄의 확산이라는 인류 공통의 위협에 맞서 전 세계 국가들이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베트남이 개도국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국제 협약의 출발점을 만든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협약 체결식에는 전 세계 110개국의 대표단, 150여 개 국제·지역·민간 조직, 50개 이상의 연구기관에서 2,500명 이상의 인사가 참석했으며, 400명이 넘는 기자들이 이를 취재했다. 유엔은 이 행사를 6개 공용 언어로 WebTV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했다.
주요 성과 및 의미
- 체결국은 아시아·태평양 19개국, 아프리카 21개국, EU 19개국, 라틴아메리카 12개국 등 지역적으로 고르게 분포되었으며, 이는 협약의 글로벌 대표성과 시급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 협약 발효 이후 각국은 ‘24/7 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해 실시간 위협 대응을 협력하며, 인권 중심의 사이버 공간 운영 원칙을 공동으로 실천할 예정이다.
베트남의 역할과 향후 과제
응우옌 민 부 차관은 “이번 협약 체결은 단순히 베트남이 의장국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베트남의 책임감과 협력의지를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베트남은 향후 인재 양성, 정보 공유, 법제 협력 등 실무 이행 단계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안부 팜 떼 뚱(Phạm Thế Tùng) 차관도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 유엔 협약 체결식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사이버범죄 대응이라는 글로벌 과제에 있어 베트남의 신뢰성과 국제적 입지를 높이는 전환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보안 전문가인 레 쑤언 민(Lê Xuân Minh) A05 국장은, 향후 베트남은 UN 및 각국과 협력해 사이버 공간에서의 인권 보장, 기술 공유, 법제 실행을 동시에 추구하며,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 구현을 위한 국제 협력을 계속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하노이 협약은 단순한 형식적 선언을 넘어서, 실제 국제법과 기술적 실행력을 결합한 사이버 공동 대응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는 물론 베트남의 디지털 외교력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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